김경수 대표 / 사진 제공 : 이더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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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과 더불어 전세계 경제 시장에 디지털 화폐인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페이스북과 여러 대기업들의 리브라코인 발행과 더불어 중국의 블록체인 기술 진흥과 CBDC 발행등 블록체인에 대해서 이제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대중적인 말이 됐다.
하지만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의 가격이 하락하여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들의 관심이 점점 멀어지면서 가상자산과 관련된 사업 역시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법인계좌가 800여 개가 넘었다가 현재는 60여 곳 남짓 만이 영업을 하고 있다. 싸이월드가 내놓은 프로젝트 '클링'은 운영난을 호소하며 좌초 된것처럼 대부분의 코인을 발행한 기업들 역시 문을 닫거나 다른 사업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이 가운데 현재의 시장에서 업계를 대표하는 블록체인 전문 마케팅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김경수 이더랩 소장을 만나 2020년 가상통화 시장에 대한 견해를 들어봤다.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전망은?
▲2019년 가장 뜨거웠던 화두는 역시 페이스북의 리브라 코인과 시진핑주석의 블록체인관련 발언, 그리고 스테이블 코인이다. 페이스북이라는 거대 기업이 코인을 만든다는 이야기 만으로 대중들의 관심이 다시 몰리기 시작 했고 터키나 브라질 같이 일시적으로 자국의 화폐가치가 떨어지는경우 헷지수단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경우들이 생기면서 비트코인이 300만원대에서 현재 900만원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2017년 400만명까지 늘어났던 비트코인 투자자 대부분이 하락장 이후에 큰 손실을 보고 버티기를 외치며 투자 해놓은 자산을 사실상 방치 해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국내 암호화폐 시장은 계속해서 침체기가 지속 될 수 밖에 없다고 보인다.
국내 가상통화거래소 12월 방문자 보고서 / 사진 제공 : 이더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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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김경수 대표가 운영중인 사이트인 블록체인에코시스템 사이트에 따르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의 트래픽이 11월 대비 12월이 한달사이 7% 정도 하락했고 거래소의 숫자 역시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같이 국내 암호화폐 투자자가 줄다보니 관련된 업체들 역시 어려워질 수 밖에 없고 2017년 2018년도에 엄청나게 증가 했던 블록체인 기업들과 마케팅 업체들 거래소들 대부분이 문을 닫은 상태이고 신규 투자가 없다보니 새로운 기업들이 들어오지 않아 소수의 투자자들만이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더랩은 어떻게 살아남았나?
▲블록체인 업계에서 마케팅기업의 역할은 대단히 중요한 축을 차지하고 있지만 큰 수익을 내기는 힘든 사업이라고들 한다. 하락장과 함께 찾아온 불경기는 이더랩에게도 사업 지속 여부에 대해서 매일같이 고민했다. 블록체인 기업들의 행사를 대행해주거나 온라인 바이럴 마케팅 등의 수익으로 운영비와 인건비 등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았고 갈수록 줄어드는 블록체인 기업들의 숫자로 인해 지속적인 운영이 쉽지 않았다. 갈비집이나 독서실 등 주어진 대로 열심히 마케팅을 진행했고 본인의 이름을 내건 김경수의 크립토 투데이 방송처럼 계속해서 새로운 마케팅 채널들을 직접 만들고 직접 발로 뛰는 영업을 통해 계약을 성사시키는 성실함이 생존 비법이었다. 또 "무조건 남들보다 두배로 노력하면 된다"가 신조다. 블록체인이 가져올 미래와 비트코인의 성장 가능성을 믿고 꾸준하게 이 업계에서 지속해서 사업을 진행 하면 언젠가는 빛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2020년 가상통화 시장 전망
▲ 2020년의 비트코인 반감기와 함께 가상통화시장에 새로운 역사가 될 수 있는 해다. 국내에서는 특금법(특정 금융정보의 보고 및 이용등에 관한법률) 관련 이슈로 인해 가상자산을 취급 하는 업체들과 가상통화 거래소들이 어떤 방식으로 사업을 지속 할 수 있을지 여부가 중요한 포인트이며 글로벌시장에서는 미국, 중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화폐전쟁이 본격화 화면서 금, 달러와 같은 안전자산과 함께 방향을 같이하는 비트코인이 될 것 인지 그냥 위험한 투자자산으로 전락하게 될 것 인지가 중요하다. 또 달러 패권에 도전하는 다양한 국가화폐들과 페이스북 같은 거대기업들의 페이먼트 시스템 그리고 스테이블 코인들의 등장으로 세계 화폐 시장이 어떤식으로 재편될 지 역시 관전 포인트다. 고위험군의 마진거래소들의 관리가 시장에서 매우 중요하게 작용될 전망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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