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전 대표는 15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홍 전 대표는 “풍패지향(豊沛之鄕)이라는 말이 있다. 제 마지막 정치 인생을 마무리 할 지역으로 제가 태어난 창녕, 밀양, 함안, 의령 지역으로 결정했다. 내 고향을 풍패지향으로 한번 만들어 보겠다”고 밝혔다.
‘풍패지향’은 한나라 고조 유방이 태어난 패주 풍읍을 빗대 왕의 고향을 이르는 말이다. 고려 현종이 아버지의 고향이자 자신이 어린 시절을 보낸 사천을 풍패지향으로 불렀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 때문에 홍 전 대표가 풍패지향을 거론한 것은 향후 대선에도 도전할 뜻이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도 읽힌다.
홍 전 대표는 “수구초심(首丘初心)이라는 말도 있듯이 마지막은 내 고향에서 마무리 하겠다”며 거듭 고향에서 마지막 선거 도전을 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앞서 홍 전 대표는 한국당 측에서 요구한 수도권 험지 출마를 거부하고 경남 출마를 선언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부산시청에서 가진 강연에서는 “이번 선거 관건은 PK 지역인데 PK가 흔들리는 지역이 됐다”며 자신의 출마지 선정을 정당화하기도 했다.
홍 전 대표는 “총선 이후 2022년 대선에서 PK 지역이 하나 돼 정권교체에 기여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나왔다”며 한국당 선거운동을 돕겠다는 뜻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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