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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성장은 계속된다… 2024년까지 연평균 4.4% 성장 전망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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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초고속 인터넷 확대 정책, IPTV 성장 요인"

한국의 IPTV(인터넷TV) 시장이 오는 2024년까지 연평균 4.4%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 Data)는 아시아·태평양 시장의 유료TV 시장을 분석한 결과 한국의 IPTV 시장이 2024년까지 연평균 4.4% 성장해 38억 달러(약 4조4000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국의 IPTV 가입자 규모는 2024년 1900만명을 넘어서며 전체 가구의 86%를 커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데이터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텔레콤 및 인텔리전스를 담당하는 아카쉬 자트왈라 애널리스트는 "풍부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케이블TV 가입자들은 IPTV로 갈아타고 있다"며 전환의 이유로 초고속 인터넷과 VOD(다시보기), OTT(온라인동영상) 콘텐츠를 포함하는 매력적인 결합 상품을 꼽았다.

또한 한국 정부가 전 국가적으로 1Gbps 이상의 속도로 인터넷을 제공하는 점과 다양한 사업자들이 참여하는 건강한 사업 환경도 IPTV를 성장시키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IPTV의 경쟁이 확대됨에 따라 이동통신사업자 또한 다양한 IPTV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예를 들어 LG유플러스의 사례를 제시하며 넷플릭스를 결합한 IPTV 셋톱박스와 요금제로 가입자들의 이탈률이 1% 밑으로 낮아졌다고 언급했다.

KT는 IPTV에서 이용할 수 있는 VR(가상현실) 서비스를 소개하고 AI 기반 추천 시스템을 공개했다. SK텔레콤은 자체 OTT 서비스 '웨이브(WAVVE)'를 론칭했다.

자트왈라 애널리스트는 "인터넷 속도가 증가함에 따라 고객들은 케이블TV에서 IPTV로 전환하는 가운데 MNO(이동통신) 사업자들은 고객 가치 향상을 위해 OTT 플레이어와 파트너십을 맺고 경쟁하고 있다"며 "번들에 OTT를 추가함으로써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데이터 사용량을 증가시켜 궁극적으로는 전체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을 높일 수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동통신 3사는 또한 케이블TV 사업자를 인수하며 유료방송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미 LG유플러스는 CJ헬로 인수를 마무리짓고 'LG헬로비전'으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네트워크 및 콘텐츠 투자 계획을 밝혔다. SK텔레콤 또한 티브로드와의 합병을 추진 중이며 방송통신위원회의 사전 동의 절차를 앞두고 있다. KT도 딜라이브 인수를 위한 사전 작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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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chdh0729@ajunews.com

최다현 chdh0729@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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