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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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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총선 지나고 협치 내각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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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0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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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협치내각’과 관련해 “총선이 지나고 야당 인사 가운데서도 내각에 함께 할만한 분이 있다면 함께 하는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체 국정 철학을 공감하지 않더라도 해당부처의 정책목표와 방향에 대해 공감한다면 함께 일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협치내각이) 대통령의 의지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전에) 야당 인사에 입각 제의를 한 바 있고, 더 비중 있는 통합의 정치, 협치의 상징이 될만한 분에 대한 (내각) 제안도 있었지만 아무도 수락하지 않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그분들이 (야당) 당적을 그대로 가지고 기존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함께 해도 좋다고 제안했지만 우리 내각에 합류하면 자신이 속한 정치 집단이나 기반 속에 마치 배신자처럼 평가 받는 것을 극복하기가 어려운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협치에 노력을 기울이겠지만 우리 정치문화도 달라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총리에게 권한을 대폭 이양하는 책임총리와 관련해 “책임총리에 대한 생각은 변함이 없다”며 “이낙연 총리에 대해서도 외교조차 대통령의 외교 권한을 분담해서 할 수 있도록 여러 순방 기회를 드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매주 국무총리를 만나 국정을 논의하는 노력을 해왔고 그런 노력들을 계속 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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