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군 위안부가 매춘의 일종이었다는 망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연세대 사회학과 류석춘 교수가 오는 3월에 다시 강단에 설 것으로 보여 학생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한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류석춘을 파면하라! 류석춘은 사과하라!]
류석춘 교수의 위안부 '망언' 파문이 발생한 지 4개월 만에 학생들이 다시 마이크를 들었습니다.
류 교수가 새 학기 2개의 과목을 개설한 데 항의하기 위해서입니다.
연세대는 지난해 9월 일본군 위안부는 매춘부와 비슷하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류 교수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했지만 해를 넘기도록 결론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임재경/연세대 토목공학과 4학년 : (류 교수에 대한) 징계 절차는 어떻게 되어가는지 알 수도 없고 학교 당국의 태도는 의도적인가 싶을 정도로 너무나도 안일하고 나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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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징계는 세 단계에 걸쳐 진행되는데 최근 1차 회의에서야 류 교수를 징계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지만, 류 교수가 재심 의견을 내면서 징계 절차는 여전히 첫 번째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학교 측은 아직 징계를 받지 않았으니 수업을 여는 데 문제가 없다면서도, 징계가 언제 마무리될지는 모른다는 입장입니다.
[연세대학교 관계자 : 해당 교수님 같은 경우에는 징계 진행 중이셔서 징계 결과도 나와야 하고,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아직은 미정이고….]
류 교수는 취재진과의 대화를 거부했습니다.
[류석춘/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 아 지금 바쁘다니까요!]
연세대 측의 징계 결정이 늦어지는 사이 류 교수는 다시 강단에 설 준비를 하면서 논란이 커질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VJ : 신소영)
한지연 기자(jy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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