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권·정서 다른 보은·옥천·영동 선거구에 편입된 건 부당"
기자회견 하는 윤남진 충북도의원 [연합뉴스 자료 사진] |
윤 의원은 이날 괴산군청에서 기자회견을 해 "20대 총선 선거구 획정 때 괴산이 진천·음성·증평 선거구에서 분리돼 보은·옥천·영동에 편입됐다"며 "충북 중부권에 속하는 괴산이 역사와 생활권, 정서가 전혀 다른 남부권 선거구로 편입된 것은 부당한 선거구 획정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19대 총선 당시 60.4%였던 괴산의 투표율이 20대 총선 때 51.8%로 크게 낮아졌다"며 "남부권에 편입된 선거구 획정 이후 이 지역구 국회의원이 괴산의 민의를 대변하지 못한다고 판단한 괴산 유권자들이 정치적으로 무관심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식인 윤 의원은 "지난 4년간 괴산은 여러 가지 국책사업 유치에 번번이 실패했다"며 "지역의 역사와 전통, 강점과 약점, 정서를 공유하는 지역 출신 국회의원의 역할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었다"고 옥천 출신인 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선거구는 정치적 이해를 떠나 유권자가 수용할 수 있도록 투명하고 공정하게 획정되어야 한다"며 "괴산처럼 인구가 적다는 이유만으로 희생을 강요당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괴산은 21대 총선에서도 20대 총선과 마찬가지로 남부 3군과 묶인 선거구에서 선거를 치른다"며 "21대 국회에서 선거구가 재획정돼 괴산이 중부 4군에 다시 편입될 수 있도록 정치권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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