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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슈 고령사회로 접어든 대한민국

한국 20여년간 고령화로 금리 3%P ↓…OECD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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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고령화가 금리하락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20년간 고령화로 인한 금리하락 폭이 3%포인트에 달했다.

13일 한국은행(권오익·김명현 금융통화연구실 부연구위원 등)이 BOK 경제연구에 실은 ‘인구 고령화가 실질 금리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 지난 1995년부터 2018년까지 인구 고령화로 인해 국내 실질 금리(통안채1년물-CPI인플레이션율)는 약 3%포인트 떨어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UN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노령인구 부양비율(20~64세 인구 대비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1995년 9.6%에서 2015년에 19.4%로 큰 폭 상승했다. 이 비율은 이후에도 지속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여타 요인들은 변동이 없다는 가정 하에 인구 증가율, 기대수명 및 노령인구 부양비율만 실질 금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시뮬레이션 과정을 통해 도출됐다.

실질금리는 1995년 9.0%에서 2018년 0.4% 안팎으로 8.6%포인트 하락했다. 실질금리 하락폭의 3분의 1이 고령화 여파로 추정되는 셈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기대수명 증가에 따른 금리 하락 영향이 인구 증가율로 인한 인상 영향의 2배 정도 크다는 점도 발견됐다. 서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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