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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에 부는 거센 `여풍(女風)`…첫 여성 부시장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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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이현규 창원시 제2부시장 퇴임 [사진 = 연합뉴스]


경남 창원시에 첫 '여성 부시장'이 탄생할 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허성무 창원시장이 그간 공약했던 사항인데다 올초 승진인사에서도 여성 사무관이 대거 탄생하는 등 '여풍(女風)'이 불면서 이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높아지면서다.

허 시장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선 이후 "여성 목소리를 대변하고 여성의 섬세한 행정이 시정에 반영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여러차례 피력해왔다. 그는 시장직 인수위원회 구성단계에서부터 구청장 5명 중 1명은 여성몫으로, 4년 임기중 두번째 부시장은 여성 부시장을 임용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 허시장 취임 이후 창원시 여성공무원의 고위직 대거 승진 등 위상이 크게 올랐다. 지난해 1월부터 올 1월 초까지 구무영 구청장이 진해구 첫 여성 구청장으로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또 지난 7일 발표된 올 상반기 승진 인사에서도 여성 사무관(5급) 승진 인원 26명 중 12명이 여성으로 대거 확대 임용됐다.

창원시 제2부시장은 2급(이사관) 상당 개방형 직위로 선발된다. 현재 여성 부시장 후보군에는 인수위원회 참여 인사, 전·현직 지방의원, 시민단체 대표 등이 거론된다. 김현주 가톨릭여성회관 관장, 이옥선 경남도의원, 이종엽 경남도 여성특별보좌관 등 이름 다수가 시청 안팎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지금은 창원시 제1부시장이 공보관·감사관·기획예산실·자치행정국·경제일자리국·스마트혁신산업국·환경녹지국·복지여성국을 담당한다. 제2부시장은 문화관광국·해양수산국·도시정책국·안전건설교통국 등 주로 사업부서를 관할 하고 시장 정무 업무를 보좌한다. 허만영 제1부시장도 공로연수에 들어가 후임 인선이 이뤄질 예정이어서 후임 제2부시장 경력 등에 따라 기존의 담당 부서와 조직 편제도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허 시장 취임 이후 첫 제 2부시장으로 임용된 이현규 부시장은 이날 오전 퇴임식을 가졌다. 이 부시장은 옛 마산시 총무과장, 경남도 복지보건국장, 경남도의회 사무처장 등을 거쳐 2013년 말 퇴직한 그는 2018년 7월 창원시 제2부시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퇴임 후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마산합포 총선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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