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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고령사회로 접어든 대한민국

중기 R&D 고령화 심화.. 중기 연구능력 약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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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이하 R&D 인력비율 45.7%…10년전比 24.1%p↑

중기 1개사당 청년연구원수 10년새 6.2명→2.3명으로 감소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이데일리

(자료= 중소기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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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인력 고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R&D는 기업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바라보면 중소기업들의 중장기적 경쟁력 확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12일 중소기업연구원이 발표한 ‘중소기업 청년 R&D인력 현황분석과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중소기업 연구원의 청년 비중(39세 이하)은 지난 2008년 78.4%에서 2018년 54.3%로 24.1%포인트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9세 이하’ 연구원 비중은 5.4%포인트(19.8%→14.4%), ‘30∼39세 연구원’ 비중은 18.7%포인트(58.6%→39.9%) 줄었다. 중소기업의 청년 연구원 비중(39세 이하)은 2018년 기준 54.3%로 중견기업(64.7%)과 일반 대기업(62.0%)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중소기업 1개사당 청년 연구원 수(39세 이하)는 같은 기간 6.2명에서 2.3명으로 감소했다.

보고서는 “중소기업은 R&D 인력 부족 현상이 존재한다”며 “중소기업의 51.8%가 적정 수준 대비 현재 R&D 인력이 부족하고 중소기업의 44.5%는 향후 R&D인력 수급 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R&D인력 인건비에 대한 투자 여력이 감소하고 있다.

노민선 중기연구원 연구위원은 “R&D인력의 고령화 현상이 중소기업의 연구능력을 급속히 약화시킬 수 있다”며 “이공계 청년 인력의 중소기업으로의 유입을 촉진하고 이들의 장기재직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졸업 후 중소기업 취업을 약정한 이공계 대학원생에 대한 장려금 지원과 석·박사 청년 R&D인력을 신규 채용한 중소기업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를 우선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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