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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이란 혁명수비대가 8일(현지시간) 새벽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 등에 보복 공격을 가하면서 군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날 국방부는 "이란이 미군기지를 공격한 상황 등에 관한 정보를 미국 국방부와 긴밀히 공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전개될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당국은 이란의 보복공격이 시작되자 유사시 현지 교민을 보호하고 수송하기 위한 군 장비 지원 소요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국민의 안전은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이라크 바그다드국제공항에서 숨진 만큼 이란이 보복할 경우 군사적 충돌로 이어져 우리 국민도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라크에는 지난해 12월29일 기준 우리 국민 1600여명이, 이란에는 290여명, 이스라엘 700여명, 레바논 150여명이 체류 중이다. 이들이 위험해질 경우 중동지역의 파병부대 투입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군당국은 중동지역 파병부대에 부대원들의 안전 조치 강화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은 4개국에 장병들을 파병했다. 레바논 남부 티르(Tyre)에 있는 유엔(UN) 레바논 평화유지군인 동명부대 인원은 약 280여명이다.이라크 인근 국가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는 아크부대 150명이 파병됐다. 내전을 겪고 있는 남수단에는 280여명의 한빛부대가 있다. 중동 지역에 접해있는 아프리카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는 청해부대 300여명이 파견돼있다.
일각에서는 주한미군 병력이나 장비가 차출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주한미군 차출 가능성은 낮게 본다"고 말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군은 박한기 합참의장은 6일 "주한미군 부대의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둬 국가정보원 등 정보기관과 정보를 공유하고 미군에 취약요소 정보 등을 공유하라"고 지시했다. 최근에는 중앙아시아인 위주로 조직원 700여 명을 두고 있는 테러단체 '우즈베크 독립부대'가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기도 했다. 이 단체는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고 있어 국내테러도 배제할 수 없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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