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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中우한시 폐렴환자 집단 발생…질병관리본부, 입국자 검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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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우한시에서 폐렴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함에 따라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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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환자 집단 발생이 보고돼 보건당국이 검역을 강화키로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폐렴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했다고 보고됨에 따라 ‘우한시 원인불명 폐렴 대책반’을 가동하고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12월 31일 우한시에서 폐렴환자가 27명 발생해 환자를 격리 치료 중이며, 밀접접촉자는 모니터링 중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3일 현재 환자수가 44명으로 늘어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폐렴 환자 44명중 11명은 중태라고 위원회측은 전했다. 기타 감염자의 증상은 통제 가능 수준이며 초기 조사 결과 사람 간 전파나 의료인 감염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지 보건당국은 우한시 일부 의료기관에서 화난 해산물 시장 관련 폐렴 환자를 보고함에 따라 해당 시장에 대한 위생학적 조치 및 환경위생 조치, 전문가를 파견해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우한시 원인불명 폐렴 대책반을 구성하고 긴급상황실 24시간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중국 보건당국 및 세계보건기구 (WHO)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가동해 정보수집 및 위험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또 우한시 발 항공편 국내 입국자를 대상으로 발열 감시 및 검역을 강화했다. 중국 우한시 방문·체류 후 발열과 호흡기증상이 있는 경우 검역조사를 실시하고 의심환자는 격리조치 후 진단 검사를 시행하도록 조치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향후 중국의 조사결과(원인병원체, 감염경로 등) 및 상황 전개에 따라 단계별 필요한 조치사항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 우한시 방문 또는 체류자 중 발열 등이 나타나는 경우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신고해줄 것을 의료기관과 입국자에게 당부했다.

또 우한시 방문객들은 가금류나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현지 시장 등 감염 위험이 있는 장소의 방문을 자제할 것을 강조하고 해외여행 시에는 손 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장윤서 기자(pand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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