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 일본 등 5G 본격 상용화 바람
오이솔루션, 케이엠더블류, 다산네트웍스 등 주목
서진시스템 특히 저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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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올해 유망한 스몰캡 업종으로 5세대(5G) 이동통신, 차세대폰 등 IT 연관 산업이 꼽혔다. 세계 곳곳에서 5G 상용화가 진행되는 만큼 향후 관련 장비 또는 기술을 보유한 업체들이 큰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다.
3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5G 관련 분야가 올해 유망 투자 업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전까지의 이동통신 세대 교체와 달리 초고속·초연결·초저지연으로 대표되는 5G 기술은 통신 기술 외에 각종 콘텐츠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의 핵심 요소를 촉진시키는 기반 기술이기 때문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미드스몰캡 팀장은 "지난해 첫 상용화를 시작한 우리나라에 이어 미국, 중국, 일본 등의 정부 및 통신사들이 올해부터 상용화를 본격 추진한다"며 "5G 관련 통신장비 및 부품 업체, 모바일 단말기 업체들에게 호재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우선 초기에는 망 구축 관련 통신장비 및 부품업체에 대한 투자가 주효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현재 5G 망구축과 함께 단말기 보급 등이 이뤄지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기업인 노키아, 에릭슨, 삼성전자 등에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과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의 통신사에 통신장비를 공급하는 화웨이, ZTE, 노키아, 에릭슨의 부품 공급 업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기지국 장비 및 부품업체로 서진시스템, 오이솔루션, 케이엠더블유, RFHIC, 에이스테크 등이 꼽혔다. 국내는 물론 미국에서도 백홀장비 공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인 만큼 본사는 국내, 자회사는 미국에서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다산네트웍스도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서진시스템의 경우 가장 저평가된 것으로 지목됐다. 이미 미국 주요 통신사인 버라이즌, AT&T, 스프린트 등이 올해 본격적으로 투자를 늘리면서 장비 공급 가능성이 높아지는 데다 오는 3월 5G 상용화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일본 주요 통신사에도 하반기부터 장비를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인도, 베트남 등 지역도 꾸준히 장비 공급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서진시스템은 올해 매출 5837억원, 영업이익 819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각각 전년 대비 30%, 16.9% 늘어난 수치다.
박 팀장은 "올해 예상실적을 기준으로 주당순이익(EPS)을 4141원으로 봤을 때 주가수익률(PER)이 6.3배에 불과해 오이솔루션, 케이엠더블유, 신흥에스이씨, 인탑스 등 동종업계 평균 8.7배보다 저평가됐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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