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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익히는 중장년, 우표 수집하는 청년"…연령별 쇼핑 경계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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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분석, 중장년층 IT 기기 수요 급증…젊은층 우표·턴테이블 구매 늘어

뉴스1

G마켓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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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중장년층의 IT기기 구입이 늘고 젊은 층은 복고 상품을 사는 등 연령대별 쇼핑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은 연령대별 선호 상품군을 선별해 지난해 판매량을 3년 전과 비교한 결과 이 같이 분석됐다고 2일 밝혔다. 10~30대를 젊은 층, 40~60대를 중장년층으로 구분했다. .

G마켓은 우선 중장년층의 IT·디지털기기 수요가 3년 전 대비 급증했다고 밝혔다. 중장년층 노트북 판매량은 82%,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33%, 헬리캠이나 드론은 155%, 블루투스 이어폰은 165% 증가했다.

취미용품에서도 연령간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 유튜브 등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영상촬영용품의 중장년층 판매량은 81%, 게임용품은 70% 늘었다. 스포츠에도 연령 경계가 사라져 서핑보드를 찾는 중장년층이 3년 전 대비 41%, 전동 킥보드는 528%, mtb자전거는 153% 각각 증가했다.

음식에서는 중장년층의 분식(204%)과 즉석식품(172%)의 선호도가 높아졌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밀키트는 판매량이 2만5868% 급증했다. 패션도 과감해져 미니스커트(126%), 스키니(59%), 가죽부츠(81%)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젊은 층은 복고(레트로)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실제로 레트로 취미활동의 대표 격인 화폐·주화·우표 수집용품의 경우 판매량이 3년 전 대비 50% 증가했다. 또. 턴테이블(61%)과 오디오·라디오(25%) 수요도 덩달아 증가했다.

한복을 일상생활에서 즐겨 입는 젊은 층도 늘어나 패션·캐주얼 한복의 판매량도 같은 기간 19% 늘었다. 이 밖에 먹거리에서도 한과·전통과자(50%), 차·전통음료(40%), 떡(13%) 등이 젊은 층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정엽 G마켓 마케팅 총괄 본부장은 "갈수록 개인의 취향과 개성을 중시하는 '나 중심'적인 문화가 확산하면서 주변의 시선이나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오로지 내가 원하는 것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쇼핑에도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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