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열리는 'CES 2020' 관전 포인트는
주최 측 5대 기술 트렌드 발표
4500여 기업 AI·5G 등 신기술 공개
로봇·모빌리티 등 기술 선점 경쟁
국내 주요 기업 경영진 대거 참석
지난해 열린 CES 2019는 약 18만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았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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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주도할 5대 기술 트렌드는?
CES를 주최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이번 행사에서 주목할 5대 기술 트렌드를 공개했다. ▲디지털 치료 ▲차세대 교통수단 ▲안면 인식 기술 ▲로봇의 발전 ▲식품의 미래다. 게리 샤피로 CTA 회장은 “기존 시장의 패러다임을 뒤흔드는 다섯 가지 기술이 글로벌 IT업계와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디지털 치료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통해 질병이나 장애를 치료하는 기술을 말한다. 뇌에 가벼운 진동을 가해 두통·복통을 완화하는 웨어러블 기기가 좋은 예다.
인공지능(AI) 전문가의 수요가 최근 4년간 구직 시장에서 가장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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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택시, 수직이착륙 운송차량(VTOL) 등 하늘을 나는 차세대 자동차 기술도 이번 CES에서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를 미래 전략 사업으로 정한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우버·GE·벨 등 다양한 업체들이 ‘플라잉 카’ 관련 신기술을 공개한다.
한층 진화한 안면 인식 기술도 공개된다. 카메라로 단순히 얼굴만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감정까지 파악할 수 있는 기술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 분야 선두 주자인 사이버링크의 ‘페이스미(FaceMe)가 대표적이다.
1시간 안에 피자 300판을 만드는 피자 로봇, 치매 노인을 돌보는 로봇 강아지 등 로봇 기술과 3D 프린트로 만드는 음식, 식물로 만드는 대체 고기, 곤충 단백질 등 미래 식품 기술도 CES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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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CES 키워드는 AI·5G·스마트카·8K
5대 트렌드를 구현할 핵심 기술도 소개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올해 CES의 키워드로 AI, 5G(세대) 통신,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폴더블 폰, 스마트홈, 웨어러블, 스마트카, 드론, 8K TV 등을 꼽는다. 특히 8K TV 시장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하이얼·하이센스 등 중국 업체들이 선보일 8K TV 제품에도 관심이 쏠린다.
CES 2020에서는 AI와 5G 기술 등을 접목한 다양한 로봇이 선보일 예정이다. [EP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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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는 휴대전화인 폴더블폰, 화면이 휘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마이크로 LED, 5G 기반 스마트폰 분야에서도 신제품이 대거 공개될 예정이다. 5G와 AI 기술을 접목한 모빌리티, AI 기반의 스마트홈 분야에서도 신제품이 쏟아질 전망이다. 1992년 이후 28년 만에 CES에 참석하는 애플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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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그룹 경영진 라스베이거스 총집결
한편, CES 2020에는 국내 4대 그룹을 비롯한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총집결한다. 삼성전자는 개막 기조연설을 맡은 김현석 가전(CE)부문 사장을 비롯해 김기남 반도체(DS)부문 사장, 고동진 모바일(IM) 부문 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도 라스베이거스를 찾는다.
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오른족)이 CES 2020에 참석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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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에선 지난 연말 인사에서 LG전자 사령탑에 오른 권봉석 사장과 박형세 HE사업본부장, 이연모 MC사업본부장 등 새 경영진이 대외행사 공식 데뷔 무대를 갖는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등 주요 계열사 CEO도 참석할 예정이다.
작년에 CES에서 첫 전시관을 열었던 SK그룹도 주요 계열사 수장이 총출동한다.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등이 참석한다. 현대자동차 역시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CES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윤 기자 pin2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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