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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5세대 이동통신

KT, 삼성전자에 기업전용 5G 시스템 구축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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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KT네트워크부문 직원들이 서울 구로국사에서 CUPS 기술이 적용된 5G 기업전용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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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내에 기업 전용 5G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한 달간 성공적으로 시범 운용을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구축한 5G망을 장비 제조 과정에 활용할 예정이다.

KT는 이번 구축 작업에 5G 핵심 기술 중 하나인 ‘CUPS(Control & User Plane Separation)’ 기술을 적용했다. CUPS는 신호 처리를 담당하는 장치와 사용자 트래픽 처리를 담당하는 장치를 분리해 장소에 구분 없이 각각의 장치를 독립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기술로, 이를 적용하면 대용량 트래픽을 보다 빠르게 처리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초저지연이 핵심인 5G 시대에 필요한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기업 전용 5G망의 경우 CUPS 기술을 활용하면 신호 처리와 트래픽 처리를 분리할 수 있어 기업의 사업장 내에는 트래픽 처리 장치만 구축하면 된다. 결과적으로 5G망 구축이 훨씬 간결해질 뿐만 아니라, 기업 내부 5G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을 자체적으로 신속 대응할 수 있어 다양한 고객사 형태에 맞는 5G 시스템을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다.

KT는 향후 기업 전용 5G 망을 구축할 때 CUPS 기술을 확대 적용해나갈 계획이다. 기업들은 이를 통해 스마트 팩토리와 로봇 제어 등 5G 기반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하기가 훨씬 쉬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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