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산타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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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자녀·배우자·부모님 등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남다른 선물을 주고 싶다면, 금융상품은 어떨까. 사랑하는 내 사람들을 부자로 만들어 줄 바로 그것. 주요 은행과 중권사 프라이빗 뱅커(PB)들이 추천한 '크리스마스에 선물하기 딱 좋은 금융상품'을 모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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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4차산업혁명' 물결, 내 아이는 올라타기를
밤새 다녀간 산타 할아버지가 크리스마스 트리에 걸린 양말 속에 '키움글로벌5G차세대네트워크증권투자신탁(주식)' 가입 서류를 넣어놨다면? 실망한 아이가 당장은 울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 아이가 머지않아 내게 고맙다고 얘기할 확률이 꽤 높아 보인다. 이 상품의 지난 1년 수익률은 33%이다.
문성미 우리은행 TC프리미엄잠실센터 PB팀장은 "주요국이 지향하는 5G 컨셉에 맞는 글로벌 주식을 담은 공모 펀드로, 적립식·거치식 모두 가능할뿐 아니라 추가매수와 중도 환매도 자유롭다"며 "아이가 글로벌 5G 펀드에 담긴 주식을 매수하고, 그 기업이 성장하는 과정에 관심을 가지며 꿈을 키워나가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죽전 새에덴교회 천사소리합창단이 22일 오후 크리스마스 캐롤을 부르고 있다. 변선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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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빅데이터·5G로 대표되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4차산업혁명 물결이 거세다. PB들 대부분은 자녀에게 4차산업혁명 수혜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선물하라고 조언했다.
정세호 한국투자증권 강남 V프리빌리지 강남센터 팀장의 추천상품은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이다. 정 팀장은 "이 상품은 IT섹터 비중이 매우 높고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 신성장 동력 산업의 수혜주를 포함하고 있다"며 "최근 1년 30%대 수익률을 올렸고 앞으로도 10~20% 대 안정적인 수익률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4차산업 기업만 담은 펀드가 부담스럽다면 미국과 중국의 소비재 기업에 투자한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증권자투자신탁1호(주식)' 펀드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이 상품을 추천한 김진남 미래에셋대우 투자센터판교 WM1팀장은 "세상의 모든 혁신은 편리함을 추구하고 이는 소비로 귀결된다"며 "글로벌 기업 가운데 장기성장 메가트렌드(구매력 증가·기술발전·고령화 등)의 수혜가 예상되는 미국·중국 기업에 투자한 펀드"라고 설명했다. 최근 3년 수익률은 연평균 12.6%이다.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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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사랑하는 배우자에게 '작고 반짝이는 그것' 어때요
작고 반짝이는 그것. 배우자(애인)에게 선물하기 좋기로 금만 한 게 또 있을까. 종로3가나 신사동에 가지 않고도 금을 선물하는 방법이 있다. 금 실물 가격에 연동한 금 펀드, 'IBK 골드마이닝 증권'이 그것이다. 최근 1년 30% 수익률을 냈으니, 어쩌면 작년에 금반지 대신 이걸 선물하는 편이 더 나았을지 모른다.
이 상품을 추천한 정세호 팀장은 "이 펀드는 금 실물가격에 연동되기 때문에 경기 둔화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는 요즘 1년~1년 6개월간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기 알맞다"며 "실질금리가 하락하는 지금 같은 국면에선 오히려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에 향후 1년 동안 20%가량 수익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골드바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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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인 부부라면 꾸준한 수익률을 추구하는 중위험 상품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신경민 KEB하나은행 송파헬리오시티지점 PB팀장은 '찬스업(Chance_up) ELT 신탁' 상품을 추천했다.
신 팀장은 "주가연계상품이지만 지수가 일정 구간까지 내려가도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주가지수 등락에 일희일비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며 "상품에 따라 연 3~4%대 중반까지의 수익률을 보장하지만, 원금손실 구간을 정확하게 인지한 뒤 가입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크리스마스를 계기로 최근 부자들의 투자 트렌드인 '달러자산 확대'에 편승하고자 한다면, 오렌지라이프·AIA생명 등이 내놓은 달러저축보험을 서로에게 선물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공주 신한PWM목동센터 PB팀장은 "10년 후 부부가 함께 해외일주 또는 해외 한 달 살기를 해보자는 목표를 세우고, 부인 또는 남편에게 장기 비과세 상품인 달러저축보험을 선물해보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매월 적립되는 달러를 정해진 일자에 자동 환전해 공시이율 외 추가 환차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이다. 5년납, 10년 만기 시 비과세 혜택을 주기 때문에 10년 이상 장기 투자에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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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우리 부모님, 절세하시라고 '이것' 선물합니다
PB들은 부모님에게 선물하기 좋은 상품으로 절세가 가능하고, 꾸준한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 상품 등을 꼽았다.
문성미 팀장은 부모님에게 '즉시연금'을 선물할 것을 권했다. 문 팀장은 "즉시연금은 매달 안정적으로 연금을 받을 수 있어서 투자에 관심 없는 부모님께도 스트레스 없이 권할 수 있다"며 "개인당 1억원까지 한도 내에서 비과세(10년 이상 유지 시) 혜택이 있고 과세이연플랜을 통해 건강보험료와 각종 세금 절세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세호 팀장도 비슷한 이유에서 부모님께 '브라질 국채'를 선물하라고 조언했다. 정 팀장은 "반기 단위로 국채 이자를 지급하기도 하는 브라질 국채는 종합과세 부담이 큰 부모님 세대에게 적합한 비과세 투자 상품"이라며 "최근 1년 10%대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향후 브라질 헤알화 반등에 힘입어 추가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정치 이슈에 따라 헤알화가 급변할 가능성에는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꾸준함엔 배당주만 한 것도 없다. 김진남 팀장은 은퇴 이후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해야 할 부모님에게 배당성향이 높은 글로벌 기업에 투자한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을 선물하길 권한다.
김 팀장은 "안정적 배당수익, 지속적 배당금 인상 등이 기대되는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주식형임에도 불구하고 리스크가 낮으며 원금 보존에 주력한다"며 "최근 1년 20.66% 수익률을 올렸고 2013년 2월 설정 이후 연평균 10% 이상 수익을 실현해왔다"고 말했다.
정용환 기자 jeong.yonghwa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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