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지지 없었다면 성공 무의미" 연하장으로 감사 표시
박 감독은 이날 DJ매니지먼트를 통해 경자년(更子年) 새해 인사를 담아 언론사에 보낸 연하장에서 "다가오는 2020년에도 모든 역량을 다해 최선의 결과가 있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활짝 웃는 박항서 감독 |
박 감독은 "2019년의 끝을 바라보는 이때 베트남 축구(대표팀)에 끝없는 성원과 사랑을 보내주신 대한민국과 베트남 국민께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또 "최근 동남아시안(SEA) 게임에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은 2019년 베트남 축구의 성공을 대변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선수들의 환상적인 활약과 코치 및 스태프들의 헌신 덕분에 올 한 해 우리는 놀라운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과 베트남 팬들의 지지가 없었다면 베트남 대표팀 선수와 코칭 스태프에게 올해의 성공은 아무런 의미도 없었을 것"이라며 "베트남 국민, 그리고 저의 조국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희 모두는 성장하는 베트남 축구의 일원이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베트남 축구와 환상적인 여정을 함께할 수 있게 해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연말연시에도 행복과 평화가 함께하시길 기원한다"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새해 인사를 건넸다.
박 감독의 지휘 아래 베트남 축구는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우승을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4강 신화와 10년 만의 스즈키컵 우승을 달성하는 등 연거푸 역사를 다시 썼다.
또 지난 1월 있었던 아시안컵에서는 12년 만에 8강에 진출했고, 최근 SEA 게임에서는 60년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베트남 총리와 포옹하는 박항서 감독 |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레이스에서도 G조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축구 대표팀은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AFC 챔피언십에서 4강에 들어 2020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다는 목표에 도전한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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