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은행장은 23일 전국 영업본부장 회의를 소집하고 연말 마무리 영업에 대한 당부와 함께 내년도 경영 방향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갖고 DLF 배상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 /더팩트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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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신뢰 회복 위해 성실·신속 배상 주문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금감원 분쟁조쟁안을 적극 수용하고 DLF 배상 관련 최선을 다 해라"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23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새로 선임된 25명의 신임 본부장을 포함한 전국 영업본부장을 소집해 이 같이 주문했다.
이날 손 행장은 고객신뢰 회복의 첫 걸음은 피해고객에 대한 성실하고 신속한 배상이라고 강조하면서 금감원 분쟁조정안을 적극 수용할 것임을 밝혔다. 또한, 배상과 관련하여 고객 한 분 한 분의 입장을 적극 반영하고, 고객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추가적으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는 등 최선을 다해 배상에 임해 줄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앞서 금감원은 DLF를 판매한 우리·하나은행에 불완전판매 6건에 대해 '투자손실의 40~80%를 배상하라'는 분쟁조정위원회 조정안을 발송한 바 있다.
우리은행은 23일 소비자보호를 위한 '자산관리 영업 윤리강령'을 선포했다. /우리은행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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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의에서는 고객신뢰 회복을 위한 영업현장의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일부 영업본부장들은 분조위 배상이 끝나더라도 고객 피해가 남은 만큼 영업본부장 이상 임직원들이 급여를 일부 반납하여 소비자보호기금을 만들자는 제안을 했다.
이에 대해 손 행장은 "우리은행 임직원의 진심이 전달될 수 있는 제안인 만큼 법률적 이슈 등을 고려해 적극 검토겠다"고 밝혔다.
또한 연말 마무리 영업에 대한 당부와 함께 내년도 경영 방향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도 갖었다.
손 행장은 "2020년 경영목표인 신뢰·혁신·효율의 가치를 달성하기 위해 은행의 모든 제도와 시스템을 고객 입장에서 재점검할 것"이라며 "20년 만에 획기적으로 변경되는 성과평가제도(KPI)의 조기 정착을 위해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이날 소비자보호를 위한 '자산관리 영업 윤리강령'을 선포하고 영업현장 직원들이 실천다짐 서약서를 손행장에게 직접 전달하는 행사를 진행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신임 본부장은 "고객신뢰 회복을 위한 은행장의 간절함과 진심이 크게 느껴졌다"며 "영업본부 전 직원들에게 잘 전달하고, 본인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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