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동물 없는 동물원-북극곰편’ 영상 장면. SK텔레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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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가 녹아 내리고 있는 북극 현실을 배경으로 “지구에 남아있는 북극곰 3만9,000여 마리”라는 자막이 떠오른다. 이어 한 북극 연구원이 북극곰을 찍은 사진에 각종 정보통신기술(ICT)을 입힌다. 한국으로 돌아온 연구원은 북극곰을 보고 싶어 하는 아들을 위해 대형 스크린에 바람에 흩날리는 하얀 털 끝 하나까지 살아있는 북극곰을 불러낸다.
이 영상은 SK텔레콤이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환경 보호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제작한 영상이다. 사라질 위기에 처한 동물을 기술로 생생하게 구현함으로써 동물과 환경보호라는 주제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환기시키는 차원이다. ICT 기술이 생활 속 편의를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하겠다는 게 SK텔레콤의 방침이다.
SK텔레콤은 ‘동물 없는 동물원-북극곰편’을 23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영상은 북극곰을 보고 싶어 하는 아이를 위해 북극 연구원인 아버지가 5G 기술로 북극곰을 한국으로 소환하는 내용이다.
SK텔레콤의 ‘동물 없는 동물원-북극곰편’ 영상 장면. SK텔레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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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이번 영상에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혼합해 실감나는 영상을 구현하는 ‘혼합현실’(MR), 동물의 털을 실제처럼 표현하는 ‘초실감 영상 변환’, 영상을 구현하는 실제 주변 환경의 색상과 밝기를 반영해 이미지를 표현하는 ‘환경 반영 변환 기술’ 등 최신 미디어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MR은 AR과 VR의 장점을 결합한 기술이다. AR은 실제 환경에 가상 이미지를 덧입히는 기술, VR은 100% 가상 이미지만 활용하는 기술인데, MR은 실제 환경의 객체에 가상으로 생생한 소리, 냄새, 털 등 정보를 혼합해 현실감 있는 이미지를 구현한다. 온난화로 점차 사라져 가는 북극곰을 ICT 기술로 생생히 재현한다는 개념을 소개한 것이라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이번 동물 없는 동물원 북극곰편은 지난 8월 SK텔레콤이 시작한 ‘동물 없는 동물원’의 후속 캠페인이다. 앞서 시행한 동물 없는 동물원은 시민들이 반려동물 및 야생동물과 행복한 순간을 온라인에 공유하도록 유도했던 이벤트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서 시행한 릴레이 이벤트에선 연예인, 스포츠 스타 등을 포함해 2만3,000명이 참여했고 캠페인 영상 유튜브 조회수는 150만회 이상을 달성했다.
송광현 SK텔레콤 PR2실장은 “동물과 환경 보호에 대한 대중의 인식 제고를 위해 캠페인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SK텔레콤의 기술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캠페인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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