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경찰청 |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앞두고 5·18 경찰 관련 사료 발굴에 나선 광주 경찰이 발굴한 자료를 사료관을 구축해 보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22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 사료 발굴 TF(태스크포스)'는 최근 5·18 사료 발굴 계획을 3단계로 확정해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갔다.
TF는 '옛 전남도청과 경찰청 청사 복원 사업을 지원하고, 당시 민주·인권 경찰상 재조명한다'를 구체적인 목표로 정했다.
우선 복원 계획 중인 옛 전남도청 공간 중 옛 전남경찰청의 본관·민원실·상무관 등과 본관 2층에 있었던 고(故) 안병하 당시 도경국장의 집무실 등에 대한 자료를 수집해 옛 전남도청 복원단에 제공한다.
이와 함께 다른 기관·단체가 보관 중인 경찰 관련 문건·사진·영상·증언 등을 발굴해 경찰 사료로 정리한다.
1단계(2020년 1월 15일까지)는 인물·기관 등을 대상으로 조사와 사료발굴을 진행한다.
구체적으로 5·18 자료를 보유하고 있는 언론·방송사, 국가기록원·연구소 타 기관, 광주시·전남도 등 지자체, 5·18기념재단·경우회 등 단체와 협회, 경찰청·전남경찰청 등 각 경찰관서, 5·18 당시 근무 경찰관 등을 조사 대상으로 정했다.
특히 새로운 사료를 발굴하기 위해 5·18 근무 경찰관 등을 개별탐문해 증언이나 소장 자료 등을 수집할 계획이다.
2단계(2020년 1월 16일~2월 10일)는 자료를 정리하고, 문체부 옛 전남도청 복원단과 협업을 진행한다.
마지막 3단계(2020년 2월 11~29일) 기간에는 광주청에 사료관을 구축하고 발굴 자료를 보관한다.
광주지방경찰청 TF 관계자는 "발굴 결과 의미 있는 자료가 나올지 장담할 수는 없지만, 5·18 관련 경찰 자료가 수집 정리되면 이를 효과적으로 보관·보존하는 방안으로 사료관 설치를 고민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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