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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러·우크라 가스 공급·운송 계약 5년 연장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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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노르트 스트림 가스관 설치 작업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천연가스 공급·운송 계약을 5년간 연장하기로 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의 국영가스회사 '가스프롬'과 우크라이나의 국영가스회사 '나프토가스'는 21일(현지시간) 기존 가스 공급·운송 계약을 5년간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양측 관계자들은 "올해 안으로 새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올렉시 오르젤 우크라이나 에너지부 장관은 "2020년에 우크라이나를 통해 러시아산 천연가스 650억㎥가 유럽으로 운송될 것"이라며 "향후 매년 400억㎥의 가스를 운송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가 유럽으로 수출하는 천연가스 중 약 40%는 우크라이나를 가로지르는 '노르트 스트림'(Nord Stream) 가스관을 통해 운송된다.

그러나 노르트 스트림을 운영하는 가스프롬과 나프토가스는 계약 조건을 두고 법정 공방을 벌여왔으며, 양측의 기존 계약은 이달 31일 만료된다.

알렉세이 밀레르 가스프롬 사장은 "나프토가스에 29억 달러(약 3조3천700억원)를 지불하기로 했다"며 "양측은 법원의 판결이 나지 않은 기존 모든 소송을 취소하고 새로운 법정 공방을 시작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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