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총 202건 접수 공모
기림비 앞 '앉음돌'에 새겨 넣어
서울시는 기림비 최종 작품 명칭과 관련한 상세한 설명을 새겨 넣기위해 앉음돌을 설치한다. 앉음돌이 스케치된 모습 (제공=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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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서울 남산에 설치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비 작품 정식 명칭으로 '정의를 위한 연대(Unity for Justice)가 최종 선정됐다.
서울시는 지난 8월16일부터 11월30일까지 명칭 공모를 실시한 결과 총 202건의 명칭이 접수됐으며 지난 6일 심사위원회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1등 당선작은 소녀상들이 손을 맞잡고 있는 기림비의 특징을 가장 잘 표현한 정의를 위한 연대(Unity for Justice), 2등은 소녀상들과 맞잡은 손으로 평화가 이어진다는 뜻에서 '평화의 이음', 3등은 샌프란시스코 교민들의 기부에 감사와 연대의 마음을 담아 서울~샌프란시스코 간 거리 9042㎞를 상징하는 '기억,ㄱ,9042' 가 선정됐다.
당선작은 1등 50만원, 2등 30만원, 3등 20만원이 수여된다. 수상작은 정의기억연대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최종 작품 명칭과 기림비와 관련한 상세한 설명을 새겨 넣기 위해 기림비 앞에 '앉음돌'을 설치할 예정이다. 앉음돌 다섯개는 김학순 할머니가 거쳐 온 시간과 장소를 뜻한다. 태어난 중국 지린성(吉林省), 어릴 적 거주지 평양, 고통 받았던 베이징(北京), 도망쳐서 산 상하이(上海), 광복 뒤 거처인 서울이며, 앉음돌 표면은 고난을 헤쳐 온 노정을 표현한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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