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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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카 영상 올린 BJ, 몰카로 구속
인터넷 개인방송 ‘아프리카 TV’의 유명 BJ가 공중화장실에서 여성을 불법 촬영하다가 적발돼 구속됐다. 인기 BJ인 A씨(25)는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여성을 섭외해 방송하는 이른바 ‘야킹’을 주 콘텐트로 방송을 해왔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서 불법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 수백건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한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강남경찰서는A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구속해 이날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A씨는 아프리카 TV 개인방송과 유튜브를 함께 운영하며 인기를 끌어왔다. A씨는 슈퍼카를 끄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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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대 휴대전화, 불법 촬영물 수백건
A씨는 지난 8월 서울 강남구의 한 공중화장실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불법촬영하다가 여성의 신고로 붙잡혔다. 경찰은 A씨가 촬영에 이용한 휴대전화뿐 아니라 압수수색을 통해 여러 대의 휴대전화를 발견해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했다. A씨가 보관 중이던 여러 대의 휴대전화에서 불법 촬영으로 의심되는 동영상과 사진 수백건이 나왔다고 한다.
경찰은 A씨가 2017년부터 지난 8월까지 상습적으로 불법 촬영을 일삼았다고 보고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공중화장실뿐 아니라 길거리 등에서도 여성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다만 수사 과정에서 A씨가 불법 촬영한 동영상을 공유한 흔적은 나오지 않아 불법 촬영물 유포에 관한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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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3일 전 "다시 찾아뵙겠다"
A씨는 구속 3일 전인 지난 10일 자신의 개인방송 홈페이지에 “좋은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다”고 글을 남기기도 했다. A씨는 길거리와 자신의 집 등에서 여성을 섭외해 방송을 하면서 인기를 끌어왔다.
정진호 기자 jeong.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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