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소녀상 전시 중단, 표현의 자유 제한 아냐"
[뉴스리뷰]
[앵커]
위안부 피해자를 표현한 평화의 소녀상 전시를 일방 중단해 빈축을 샀던 일본 아이치 트리엔날레 기획전을 기억하실 텐데요.
논란이 되자 일본 측이 조사를 벌였는데, 소녀상 전시 중단이 표현의 자유를 제한한 게 아니라는 황당한 결론을 내놨습니다.
김병수 기자입니다.
지난 8월 일본 아이치 트리엔날레의 기획전에 전시된 평화의 소녀상이 가진 의미는 컸습니다.
위안부 피해자를 표현한 소녀상이 일본 공공미술관에 전시된 건 처음인 데다가 그 때는 강제징용 문제 등으로 한일갈등이 격화된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압박과 우익의 협박으로 소녀상은 개막 나흘째에 전시가 일방적으로 중단됐습니다.
이에 따라 소녀상 전시 중단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 것이라는 공감대가 커졌지만, 주최측이 구성한 일본 검토위원회는 최근에 자가당착적인 결론을 내놨습니다.
협박이나 전화 항의가 쇄도한 뒤 전시를 중단했다고 명시적으로 인정하면서도 표현의 자유를 부당하게 제한한 것에 해당하지는 않는다고 판단한 겁니다.
당시만 해도 정치권의 외압과 우익의 협박에 굴복해 소녀상 전시를 일시 중단한 건 표현의 자유가 존중되지 않는 일본 사회의 민낯을 드러낸 것이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연합뉴스 김병수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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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위안부 피해자를 표현한 평화의 소녀상 전시를 일방 중단해 빈축을 샀던 일본 아이치 트리엔날레 기획전을 기억하실 텐데요.
논란이 되자 일본 측이 조사를 벌였는데, 소녀상 전시 중단이 표현의 자유를 제한한 게 아니라는 황당한 결론을 내놨습니다.
김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월 일본 아이치 트리엔날레의 기획전에 전시된 평화의 소녀상이 가진 의미는 컸습니다.
위안부 피해자를 표현한 소녀상이 일본 공공미술관에 전시된 건 처음인 데다가 그 때는 강제징용 문제 등으로 한일갈등이 격화된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압박과 우익의 협박으로 소녀상은 개막 나흘째에 전시가 일방적으로 중단됐습니다.
일본 안에서 비판이 쏟아졌고 그 영향으로 10월에 일주일간 전시가 제한적으로 재개됐습니다.
이에 따라 소녀상 전시 중단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 것이라는 공감대가 커졌지만, 주최측이 구성한 일본 검토위원회는 최근에 자가당착적인 결론을 내놨습니다.
협박이나 전화 항의가 쇄도한 뒤 전시를 중단했다고 명시적으로 인정하면서도 표현의 자유를 부당하게 제한한 것에 해당하지는 않는다고 판단한 겁니다.
당시만 해도 정치권의 외압과 우익의 협박에 굴복해 소녀상 전시를 일시 중단한 건 표현의 자유가 존중되지 않는 일본 사회의 민낯을 드러낸 것이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그런데도 검토위원회가 "표현의 자유에 대한 부당한 제한이 아니다"라고 결론 내린 건 납득되지 않는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 김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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