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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 헛소문에 드론살포까지…中서 천인공노할 돈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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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 헛소문에 드론살포까지…中서 천인공노할 돈벌이

[앵커]

아프리카 돼지열병, ASF가 국내에서는 아직 진행 중인데요.

지난해부터 ASF가 널리 퍼진 중국에서는 범죄조직이 ASF를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일부러 ASF가 퍼지고 있단 소문을 내거나 드론으로 ASF 오염물질을 살포하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ASF 확산으로 중국 내 사육돼지 40% 감소.

11월 中돼지고기 가격 전년 대비 110.2% 급등, 11월 소비자물가지수 전년 대비 4.5% 폭등하기까지.

이 때문에 중국에서는 돼지고깃값 급등이 심각한 국가 차원의 경제문제로 대두된 상황입니다.

하지만 중국 내에서 이러한 상황을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한 범죄조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관영 신화통신 발행잡지인 반웨탄은 최근 이 같은 실상을 고발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범죄조직은 일단 특정 농촌지역에 ASF가 퍼진다는 헛소문을 유포합니다.

농민들에게 공포심을 줘 헐값에 돼지를 넘기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과정에서 범죄조직은 죽은 돼지사체를 마을 주변에 쌓아두기도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더욱이 실제 ASF 바이러스 오염물질을 살포하는 경우도 있는데 돼지 농가에 들어가 사료에 ASF오염물질을 섞는가 하면, 드론으로 이를 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 돼지사육 농민은 "드론이 집으로 날아들어 이상한 물건을 떨어뜨렸는데 검사결과 ASF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증언했습니다.

뇌물을 주고 검역확인서를 받은 범죄조직은 이렇게 값싸게 구입 한 돼지를 다른 지역 도매상에게 팔아 한 마리당 1,000위안, 우리 돈 16만원의 부당이득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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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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