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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많이 팔린 중고차 그랜저HG…빨리 팔린 중고차는 스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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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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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중 가장 많이 팔리는 자동차는? 국산차 중에서는 현대 그랜저HG, 수입차로는 벤츠 E클래스다.

그렇다면 중고차 매매단지에 들어온 뒤 팔릴 때까지 걸린 기간을 의미하는 판매회전율이 높은 자동차는? 쉐보레 스파크(국산차)와 포드 익스플로러(수입차)가 꼽혔다.

국내 최대 규모 중고차 매매단지 '엠파크'(대표 이길용)가 올 1~11월 5만3000여 대의 차량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엠파크는 1만여 대의 중고차를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 매매단지로, 연간 6만대가량이 판매된다.

국산차 판매량 상위 10개 차종을 보면 종류가 다양하다. 그랜저HG를 비롯해, 그랜드 스타렉스(현대)·올 뉴 카니발(기아)·포터2(현대) 등 RV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고 레이(기아), 올 뉴 모닝(기아)과 같은 경차도 판매량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수입차는 판매량 상위 10개 차종이 전년 동기와 완전히 동일한 것이 특징이다. 벤츠의 3개 차종, BMW, 아우디, 폭스바겐이 각각 2개 차종, 미니의 1개 차종이 10위권에 포진해 있다. 수입차의 경우 특정 차종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편 국산 경차는 중고차 매물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판매회전율이 34.2일인 쉐보레 스파크를 필두로 올 뉴 모닝 등 경차가 1, 2위를 차지했다. 코란도C(쌍용), 티볼리(쌍용) 등 SUV를 비롯해 더 뉴 K3(기아), 아반떼AD(현대)와 같은 준중형 세단도 상위권에 올랐다. 한편 제네시스DH(현대)가 대형차로는 유일하게 판매회전율 10위권 안에 들었다. 제네시스DH는 동급 수입차 대비 판매회전율도 20일 가까이 낮은 만큼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가 높음을 알 수 있다.

수입차의 판매회전율 측면에서는 SUV의 인기 상승을 뚜렷하게 볼 수 있다. 전년 동기에는 상위 10개 차종 중 SUV가 3개였으나 올해는 5개에 달했다. 일본차로 유일하게 지난해 수입차 판매회전율 10위권에 들었던 도요타 프리우스는 올해는 5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특히 하반기 이후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김기탁 엠파크 단지운영팀장은 "실제로 차량 거래가 이뤄진 데이터만을 분석하기 때문에 신뢰성이 높다"고 밝혔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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