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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이 와중에... ‘3년 연속 무역 1조달러 달성' 발표한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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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수출이 장기 부진에 빠진 가운데서도 ‘3년 연속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했다며 자화자찬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오후 4시41분 현재 관세청과 공동 집계한 결과 연간 합산 무역액(수출+수입)이 1조달러를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2017년 ‘무역 1조달러 클럽’에 복귀한 이후 3년 연속 1조달러를 넘겼다는 것이다. 산업부는 “반도체 등 대표 업종의 부진과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수출규제 등 어려운 대외 여건에도 무역 강국의 입지를 구축했다”는 의미까지 부여했다. “3년 연속 무역 1조달러 달성국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중국, 독일 일본 등 10개국 뿐”이라는 설명도 빼놓지 않았다.

그러나 수출은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해 지난달까지 1년 연속 내리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2015년 1월∼2016년 7월(19개월), 2001년 3월∼2002년 3월(13개월) 이후 역대 3위의 최장기간 하락세 기록이다. 이달 들어 지난 10일까지 수출이 129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7.7% 증가했지만, 플러스 전환은 일러야 내년 상반기는 돼야 한다는 분석이 많은 상황이다.

또 지난달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합산 무역액은 9,565억달러를 기록하며 올해 간신히 1조달러를 넘어 ‘체면 치레’를 할 것이라는 분석이 이미 나온 바 있다. /세종=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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