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조건 합격하는 공부만 한다·미니멀 경제학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학기술계의 리더그룹 한국공학한림원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이후 100년 동안의 산업기술 발전사 중 핵심적인 100장면을 선정해 한 권의 책으로 정리했다.
광복 이후부터 최근까지 기계, 운송장비, 전기전자, 정보통신, 화학, 소재, 섬유, 식품, 바이오의료, 에너지자원, 건설 등 11개 분야 산업기술을 대표하는 82장면과 일제강점기 8 장면, 정책제도 10 장면 등으로 구성됐다.
한국공학한림원은 지난 2016년부터 4개년 계획으로 전 산업 분야를 망라하는 전문가 400명이 참여해 대한민국 산업기술 발전사를 정리하고 편찬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 6월 산업별로 정리된 10권, 총 5천쪽 분량의 '한국산업기술발전사'를 발간했다.
그러나 '한국산업발전기술사'는 방대한 분량과 전문적인 내용으로 인해 일반인들이 읽기에는 부담스러웠다. 이런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한국산업기술발전사' 가운데 핵심적인 내용을 일반 대중이 이해하기 쉽도록 재정리한 것이 이 책이다.
책이 담은 100가지 장면은 각 분야 기술개발 주역과 연구자 및 전문가들이 참여해 1년여에 걸친 기획TF 활동과 발굴위, 선정위 논의를 거쳐 선정됐다.
1950년대 '연탄 화덕 개발', '국산 설탕 생산', 1960∼1970년대 '충주화학비료 공장', '고리원전 1호기 건설', 1980∼1990년대 '산업용 로봇 카이젬 개발', '세계 최초 CDMA 이동통신 시스템 상용화', 2000년 이후 '조선 산업 세계 1위', '한국형 표준원전 수출' 등 시대별 주요 장면의 제목만 보더라도 극히 초보적인 수준에서 수십 년 만에 산업강국으로 우뚝 선 역사의 큰 흐름을 알아챌 수 있다.
다니비앤비. 432쪽. 2만8천원.
▲ 나는 무조건 합격하는 공부만 한다 = 이윤규 지음.
도합 9개월 집중적으로 공부한 끝에 사법시험 1, 2차에 잇따라 합격해 법조인의 꿈을 이뤘다는 현직 변호사가 자신의 공부 비결을 귀띔한다.
이 책이 소개하는 공부 방법은 지적 수준을 높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가장 확실한 합격의 길인 점수 획득의 기술이다. 요체는 시험과 문제의 패턴에 맞게 공부하는 것이다.
같은 시간 공부해도 지식을 유형별로 나눠서 입력하고 출력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컴퓨터 바탕화면에 파일이 나열된 것보다는 비슷한 항목의 파일을 묶어 폴더로 정리하는 것이 더 빨리 파일을 찾아 열어볼 수 있는 것과 같은 원리다. 이런 원리를 토대로 하는 공부가 바로 '패턴 공부법'이다.
패턴 공부법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기출문제를 분석해야 한다. 이를 통해 공부해야 할 범위를 정하고 시험과 문제의 패턴을 파악하며 어떤 패턴의 지식을 먼저 공부해야 하는지 기준을 세울 수 있다.
그다음에는 기출문제 분석을 통해 확인한 지식의 중요도 순으로 교재 읽는 순서를 정한다. 흔히 교재에 나오는 목차 순으로 공부하는 경우가 많지만 합격하고자 한다면 가장 중요한 지식부터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공부할 순서를 정한 후에는 '구조화 독서'를 통해 지식을 이해하고 기억해야 한다. 이는 기억해야 할 지식을 상하로 층위를 나누고 머릿속에 폴더를 만들면서 책을 읽는 것을 의미한다.
그 후에는 문제 풀이를 통해 패턴별로 지식을 출력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이를 거듭하면 문제 푸는 속도가 극적으로 빨라지고 아예 모르는 문제가 나와도 순서나 요령으로 정답을 맞힐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책은 이 밖에도 '인강 듣는 법', '순공(순수 공부)시간 늘리는 법', '멘탈 관리법', 시험 한 달 전, 하루 전, 당일 등 시기별로 해야 할 일 등 수험생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정리했다.
비즈니스북스. 304쪽 1만5천원.
▲ 미니멀 경제학 = 한진수 지음.
경제교육 전문가인 저자가 경제 공부를 시작한 청소년뿐만 아니라 아직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한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고 실용적인 경제입문서가 되기를 바라고 만든 책이다. '경제 개념과 원리 편'과 '금융 설계와 경제 습관 편' 등 2권이 동시에 나왔다.
'경제 개념과 원리 편'은 일상에서 써먹는 경제학의 개념과 원리를 6가지 대주제와 30개의 핵심 키워드로 정리해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경제학'을 알려준다.
중고교 사회·경제 교과서에 가장 먼저 등장하는 희소성, 기회비용, 매몰비용, 한계비용 등 개념을 차례대로 살펴보고 왜 우리가 지갑을 열기 전에 경제학의 개념과 원리를 꼭 따져봐야 하는지 생각해 보게 한다.
나아가 환율, 탄력성, 가격 경직성 등 생활 경제 상식과 경기순환, 국민소득, 공황 등 경제뉴스에 단골로 등장하는 용어들과 임금피크제, 최저임금, 누진세와 역진세, 보유세 등 최근 경제이슈를 풀어 설명한다.
'금융 설계와 경제 습관 편'은 평생에 걸쳐 필요한 경제 습관과 금융 설계 방법을 역시 6가지 대주제와 31개의 핵심 키워드로 풀어준다.
저축의 3요소와 72의 법칙, 이자와 복리 등 소비와 저축에서부터 투자를 시작하기 전에 꼭 알아야 할 금융 용어와 정보를 차례대로 살펴본다.
또 주식과 채권, 재태크 등 다양한 투자법을 초보자 수준에 맞게 알려주고 자신에게 맞는 금융 상품을 고르는 법을 안내한다.
금리와 환율, 금융기관과 시장의 운영 원리, 보험 등에 대해서도 꼼꼼히 설명해 '머니 센스'와 '금융 IQ'를 키우도록 돕는다.
중앙북스. 296쪽·288쪽. 각 1만5천원.
cwhy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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