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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미 육사·해사, 생도들의 백인우월주의 '手신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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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육사와 해사 미식축구 경기 중 생도들이 손가락으로 오케이 사인 표시해

뉴시스

[필라델피아=AP/뉴시스]미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이 13일 팔라델피아에서 열린 육사와 해사 생도들 간 미식축구에서 31-7로 큰 승리를 거둔 후 자축하고 있다. 2019.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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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 육군사관학교와 해군사관학교 생도들 간에 벌어진 미식축구 경기에서 양교 학생들이 백인우월주의와 관련된 수신호를 보냈다는 주장에 대해 육사 및 해사 관계자들이 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육사 및 해사 생도들은 지난 14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양 사관학교 간 연례 미식축구 경기 도중 대다수 생도들이 엄지와 검지를 붙여 동그라미 모양을 만들고 나머지 3손가락을 펴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OK를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져 왔지만 최근 백인우월주의와 연관됐다는 비난과 의혹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앨러나 개러스 해사 대변인은 이를 조사할 예비조사관이 임명됐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책임있는 자들에게 적절한 조처가 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생도들의 수신호에 대해 논평하지 않았지만 "모든 사관 생도들은 우월주의나 극단주의, 조직범죄 이념 등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고 말했다.

육사 대변인 크리스 오퍼트 중령 역시 "조사 중이다. 생도들의 수신호가 무엇을 의미하려는 것이었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육사 역시 향후 행정조치를 위해 필요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오퍼트 대변인은 덧붙였다.

흔히 OK를 의미하는 것으로 사용됐던 이 손가락 사인은 지난해 한 해안경비대 대원이 방송에서 만들어 보이면서부터 반인종주의연맹(ADL)으로부터 백인우월주의를 상징하는 것이란 비난을 받아왔다. 그러나 백인우월주의와는 아무 관계도 없다고 반박하는 사람들도 여전히 많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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