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한국문학번역상에 윤선미·김소라·이상윤·김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공로상에 스페인 출판인 피오 세라노·재미교포 시인 최돈미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올해 제17회 한국번역문학상 수상자로 번역가 윤선미, 김소라, 이상윤, 김환 씨가 뽑혔다.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김사인)은 16일 중구 세종대로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발표했다. 시상식은 이날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특히 수상자 중 윤선미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다.

스페인어 번역을 대표하는 전문 번역가로 지난 10여년간 김기택, 백가흠, 백무산, 이승우, 윤흥길, 한강 등의 작품을 스페인어로 옮겨왔다. 수상작은 한강 '소년이 온다' 번역본이다.

영어권 수상자인 김소라는 김언수 장편소설 '설계자들'을 번역했다. 공지영, 배수아, 신경숙, 전성태, 편혜영, 황석영 소설을 영미권 독자들에 알려왔으며, 2017년에는 편혜영 '홀'로 셜리잭슨상을 받았다. 올해는 황석영 '해 질 무렵'을 번역해 맨부커상 국제부문 후보에 올랐다. 펜 번역상, 베스트 번역서상 후보이기도 하다.

천명관 '고래'를 러시아어로 번역한 이상윤·김환은 김언수 '설계자들'과 조해진 '로기완을 만났다'를 러시아어로 함께 옮기기도 했다. 이상윤은 한강 '소년이 온다'를 러시아어로 번역했고, 박완서, 조해진, 은희경, 신경숙 작품을 러시아 독자들에 소개했다.

연합뉴스

한국번역문학상 수상자들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김사인)은 16일 중구 세종대로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 제17회 한국번역문학상 수상자로 번역가 윤선미, 김소라, 이상윤, 김환 씨가 뽑혔다고 발표했다. 번역상과 공로상 수상자들이 간담회에 참석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국문학번역원 제공] 2019.12.16



한국문학번역상은 한국문학과 세계문학의 소통에 기여해온 우수 번역가를 격려하고 한국문학에 대한 대내외 관심을 높이고자 1993년 제정됐다. 격년제로 시상해오다 한국 문학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2013년부터 매년 시상으로 바뀌었다. 올해는 외국에서 출간된 국내 문학작품 중 24개 언어권 153종 번역서를 대상으로 세 차례 심사를 거쳤다.

한국 문학의 해외 전파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주는 제7회 '한국문학번역원 공로상' 수상자로는 스페인 피오 세라노와 미국 최돈미가 선정됐다.

세라노는 작가이자 출판인으로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베르붐 출판사를 운영하며 한국문학 번역서를 50권 넘게 출간했다. 지난 20년간 각종 회의와 대학 강연을 통해 스페인어권에서 한국문학 번역·출간에 힘써왔다.

최돈미는 김혜순 시인의 영미권 전담 번역가로, 올해 캐나다 그리핀 문학상을 김 시인과 함께 받았다. 이상, 김민정, 김행숙 등의 시집을 영어로 번역했다.

제18회 한국문학번역신인상은 배영재(영어), 클로에 고티에(프랑스어), 마틴 무르지글로트(독일어), 박정효(스페인어), 클리멘코 올가(러시아어), 장기남(중국어), 이토 마키(일본어), 두 티 타인 트엉(베트남어)에 돌아갔다.

번역상에 각각 상금 1천만원과 부상을, 공로상과 신인상에는 각각 상금 500만원과 부상을 준다.

lesli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