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19 (목)

이슈 로봇이 온다

AI 식당·AI 농장…주인님은 명령만 하세요, 일은 제가 할게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주문·요리·서빙·설거지 모두 로봇이…LG, 내달 CES서 공개

경향신문

LG전자와 CJ푸드빌이 빕스 서울 등촌점에 도입한 ‘LG 클로이 셰프봇’. LG전자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로봇이 주문받기부터 요리, 서빙, 설거지까지 다 하는 ‘로봇 식당’이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종업원이 없어도 되는 ‘로봇 레스토랑’을 목표로 ‘LG클로이 다이닝 솔루션’을 다음달 열리는 미국 소비자·IT 전시회 ‘CES 2020’에서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예를 들어 안내 로봇은 고객이 레스토랑에 들어오면 예약을 확인하고 자리까지 직접 안내한다. 화면을 통해 진행 중인 프로모션 등을 안내할 수 있고 여러 언어를 지원해 외국인 손님에게도 외국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고객이 식탁에서 로봇을 통해 메뉴를 확인하고 주문하면 요리는 ‘셰프봇’이 담당한다. LG전자는 셰프봇이 실제 요리사처럼 움직일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로 구현한 모션(움직임)제어 기술, 다양한 형태의 그릇과 조리기구를 떨어뜨리지 않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 툴 체인저’ 기술 등을 적용했다.

주문한 요리가 나오면 음식을 나르는 ‘서빙 로봇’이 고객의 테이블까지 전달한다. 서빙 로봇은 지능형 자율주행 기능으로 고객의 테이블까지 최적의 경로를 판단하고 한번에 여러 테이블에 음식을 운반할 수 있다. 식사를 마치면 직원들은 빈 그릇을 퇴식 로봇에 올려두기만 하면 된다.

퇴식 로봇 역시 서빙 로봇과 마찬가지로 지능형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됐다. 퇴식 로봇이 빈 그릇을 세척 로봇에게 가져가면 세척 로봇이 설거지를 시작한다. 세척 로봇은 식기의 형태에 적합하게 초벌 세척을 마친 뒤 식기세척기에 놓는다. 식사를 마친 고객은 ‘바리스타 로봇’이 내린 커피를 즐길 수 있으며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LG페이 등을 활용해 결제할 수 있다.

LG전자는 향후 재방문 고객을 인식해 선호하는 메뉴나 좌석을 안내할 수 있는 고객중심의 개인 맞춤형 서비스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달 CJ푸드빌과 함께 빕스 등촌점에 직접 국수를 만들어 고객에게 제공하는 ‘LG 클로이 셰프봇’을 도입한 바 있다.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 장도리 | 그림마당 보기

▶ 경향신문 최신기사

▶ 기사 제보하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