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와 추천을 통해 접수된 124건 후보 과제를 대상으로 1단계 학문분야별 분과평가, 2단계 부문평가, 3단계 종합심사위원회를 거쳐 우수성과를 최종 선정했다. 분야별로는 인문사회 30건, 한국학 5건, 이공 15건 등이다.
조연하 이화여대 초빙교수는 '미디어 저작권'이란 저서를 발간해 미디어와 관련된 저작권 쟁점의 특수성과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른 저작권 패러다임의 변화를 제기했다. 이 저서는 연구자들과 관련 업계 종사자들이 저작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규성 서강대 교수는 근·현대 동양과 서양의 종교 철학 개념을 수집·정리하고 체계적으로 분류해 데이터베이스화했다. 국내 최초로 독일 종교철학자 리하르트 셰플러의 주요 저작들과 강의록 등 보존 자료를 정리한 것에 의미가 있다.
한상권 덕성여대 명예교수(덕성여대) 외 7명이 발간한 '역주 사법품보'에는 대한제국 시기 근대 사법제도와 함께 만민공동회, 독립협회, 묘지 소송과 같이 전통적 지배질서가 붕괴하고 근대 사회로 이행하던 시기에 일어났던 여러 사건들의 모습이 기록됐다.
사법품보는 대한제국 시기인 1894~1907년간 재판소와 법부 사이에 왕래한 보고서, 진술서, 판결문 등을 모아놓은 원본 문서철이다.
이공분야의 김준동 인천대 교수인천대는 자외선을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는 투명 태양전지의 원천 기술을 개발해 건물 외장 창호나 핸드폰, 자동차 등에 설치하는 새로운 투명 태양광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했다.
교육부는 향후 학술‧연구지원사업 신규 선정시 이번에 선정된 연구자들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우대할 예정이다.
또 내년 2월까지 우수성과를 동영상, 카드뉴스 등으로 제작해 한국연구재단 누리집 온라인 성과전시관에 홍보하고, 사례집을 전국 대학 등 연구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우수 연구자에 대한 시상식은 17일 오전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다.
김규태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은 "국가 경쟁력 제고의 원천이 되는 학문 활동이 좀 더 원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lu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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