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證, DT본부 신설 '디지털 강화'…역대 최대 임원 인사

빅데이터 기반 AI 산업 대비·리서치센터 부서 5개→3개로

문성필·오종현·송상엽 등 3명 부사장 승진

한국투자증권 사옥 전경. 제공 = 한투증권. © News1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한국투자증권이 16일 디지털사업 본격화를 위해 DT(Digital Transformation) 본부를 신설하고 리서치센터를 기존 5개 부서에서 3개 부서로 통합하는 내용 등을 담은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또 문성필 경영기획총괄 부사장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빅데이터 기반 AI(인공지능)산업에 전략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DT 본부를 신설했다. 정일문 사장은 올해 초 취임 후 디지털 혁신 가속화를 강조해왔다.

신설된 DT본부에서는 미래 수익창출 비즈니스 모델 기획 및 챗봇, 로보어드바이저 등 디지털기반 신사업 기획과 전사 프로세스 혁신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리서치센터는 효율성과 IB 지원 강화를 기본으로 기존 5개 부서를 3개 부서로 통합했다.

한국투자증권은 IB 등 리서치 자원을 필요로 하는 부서에 일부 인력을 전진배치하는 등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로 이어감으로써 전력을 더욱 정예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리서치센터 신입 인력 9명을 선발한 상황으로 전체적인 인력이 급격하게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외에 3개 본부로 분리된 IB본부 위에 IB그룹을 두고 PF본부와 대체투자본부를 함께 PF그룹으로 묶어 본부간 시너지를 제고하고 커버리지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타 운용부문은 종합금융담당의 본부 승격, MT(Macro Trading)본부 내 FX(Fixed Income)운용부 신설 등으로 운용 전문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기 임원인사에서는 임원승진 13명, 신임 그룹장 및 본부장 13명 등 역대 최대 폭의 인사를 단행했다.

문성필 경영기획총괄, 오종현 MT 본부장, 송상엽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장 등 3명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희주 커뮤니케이션본부장 등 전무 4명, 상무 4명, 상무보 2명에 대한 승진 인사도 실시했다.

문성필 부사장은 씨티은행, 대우증권 런던현지법인을 거쳐 2005년 한국투자증권 국제담당으로 합류해 싱가포르 법인장, 상품전략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오종현 부사장은 지난 2016년 한국투자증권 FICC 본부장으로 합류했고 송상엽 현지법인장은 2004년 한국투자증권 법인영업본부장으로 입사해 2018년부터 KIS 인도네시아 대표이사 전무로 근무했다.
ejjung@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