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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돼지열병에 화들짝"…내년 가축전염병 예산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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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정부 제출안서 388억 증액돼 최종 확정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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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위용성 기자 = 지난 9월 발병해 돼지농가를 휩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에 온 힘을 쏟은 방역당국이 내년도 가축전염병 방역예산을 올해보다 20.5% 늘렸다.

16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년도 가축전염병 방역관련 예산이 올해 3083억원 대비 631억원 늘어난 3714억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초 3326억원을 편성했지만 이후 ASF가 본격 발병하면서 국회 심의과정에서 16.7%(388억원)가 증액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예방약품과 방역장비 등을 지원하는 시도가축방역사업 963억원, 살처분 보상금 750억원, 초동대응업무를 지원하는 가축위생방역지원사업 584억원, 구제역 백신 등 가축백신지원사업 546억원, 랜더링 기계 및 살처분매몰지 발굴·소멸을 지원하는 가축사체 처리사업 166억원 등이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ASF 예찰·검진·소독 강화를 위해 전체 양돈농가 모니터링, 광역방제기 20대 구입, 농장(500호) 울타리 설치 지원 등을 위해 129억원을 증액했다.

또 공항·항만 등 국경검역 강화를 위해 검역 전용 엑스레이(X-ray) 장비와 운용인력 비용으로 32억원을, 장기적인 ASF 대응을 위한 기술개발 연구비용으로 5억원 등을 늘렸다.

가축질병 발생 시 신속한 초동대응을 위해 살처분보상금을 당초 정부안보다 150억원 확대했고 축산농가에 대한 생계·소득안정자금으로 50억원을 증액했다.

그밖에도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AI) 대응을 위해 22억원을 늘려 잡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방역관련 확보된 예산을 바탕으로 향후 상시 예방 활동을 강화해 주요 가축전염병 발생을 차단하고 발생시 신속히 대응해 축산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u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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