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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청계천 옛 다리 '수표교' 영상전시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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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기획전시 개최

뉴시스

[서울=뉴시스]수표교 포스터. 2019.12.16.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서울역사박물관 분관 청계천박물관(관장 홍승주)은 조선시대 개천에 있었던 수표교(水標橋)를 주제로 기획전 '수표교, 한양에 비가 내리면'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전시는 내년 3월15일까지 청계천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특히 최근 각광 받고 있는 몰입형 영상 체험공간의 구성으로 관람객들이 역사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수표는 청계천의 수위를 측정하는 장치로, 1441년(세종23)에 설치됐다. 처음에는 네모꼴 나무 기둥에 척(尺)·촌(寸)·푼(分)의 눈금을 새겨 설치했다. 후대에 돌기둥으로 다시 만들었다.

수표교 주변은 종로거리와 시전이 인접한 상업중심지이자 다양한 문화가 교차하는 공간이었다. 영희전을 향하는 어가(御駕)가 지나고 다리밟기가 성행했다. 풍류를 즐겼던 이들의 시제(詩題)에도 수표교가 단골로 등장했다.

한국 천주교회 창립터이자, 약방거리 혜민서(惠民署)골이 인접했다. 조선에 들어온 청(淸)상인들의 삶터이기도 했다.

전시는 미디어로 재해석된 수표교와 수표의 전경이라는 콘셉트로 꾸며진다. 전시 공간 한가운데 수표(복제)를 중심으로 천장을 제외한 벽면과 바닥 등 다섯 면에서 입체적인 영상으로 관람객의 몰입감을 극대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영상은 수표교의 현재모습, 홍수, 왕의 행차, 답교놀이 등 10개의 시퀀스로 구성됐다. 특히 도입 부분의 수표교가 축조되는 3D영상과 수표를 쓰러뜨릴 듯 밀려드는 빗물이 흐르는 영상이 관람객에게 제공된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평일, 토·일·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3월부터는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과 1월1일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s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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