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열병 대응 등 내년도 방역예산 3714억…올해보다 20% 증액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응 등 내년도 방역관련 예산·기금 규모가 3714억원으로 국회에서 최종 확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올해(3083억원)보다 631억원(20.5%) 증액된 것이다.

주요사업으로는 예방약품과 방역장비 등을 지원하는 시도가축방역사업 963억원, 살처분보상금 750억원, 초동대응업무를 지원하는 가축위생방역지원사업 584억원, 구제역 백신 등 가축백신지원사업 546억원, 랜더링 기계, 살처분매몰지 발굴·소멸을 지원하는 가축사체처리사업 166억원 등이다.

구체적으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예찰, 검진 및 소독 강화를 위한 전체 양돈농가(6300여호) 모니터링과 광역방제기(20대) 구입, 농장(500호) 울타리 설치 지원 등을 위한 예산도 129억원이 늘어났다.

공항·항만 등 국경검역 강화를 위해 검역 전용 엑스레이(X-ray), 운용인력 비용, ASF 기술개발 연구비용 등을 위한 예산도 37억원이 증액됐다. 아울러 가축질병 발생 시 신속한 초동대응을 위해 살처분보상금을 당초 정부안(600억원)에서 150억원 늘리고 축산농가에 대한 생계·소득안정자금도 50억원 증액했다. 이 외에도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AI) 대응을 위한 예산도 22억원이 늘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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