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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中 ‘샤오캉 사회’ 앞두고 “올해 빈곤 인구 1000만명 감소"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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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원 "연말까지 빈곤인구 95% 脫빈곤 예측"

지방정부 부채 증가에 기업 부담 커지는 부작용도

이데일리

한 농촌 빈곤가정을 방문한 시진핑 주석. 사진=인민망 캡쳐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공산당이 2020년까지 의식주 걱정이 없는 비교적 풍족한 샤오캉(小康) 사회 건설을 약속한 가운데 빈곤 탈출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6일 중국 경제일보 등에 따르면 류융푸 국무원 빈곤퇴치개발영도소조판공실 주임은 전날 열린 중국빈곤퇴치지원서비스촉진회에서 “올해 중국의 빈곤 인구 숫자가 1000만명 이상 줄어들 것”이라며 “연말까지 빈곤인구 중 95%가 빈곤에서 벗어나고, 90% 이상의 빈곤현이 없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2011년 연간 1인당 소득 2300위안(약 40만원) 미만을 빈곤선으로 정했다. 국무원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중국 농촌 빈곤인구는 9899만명에서 1660만명으로 줄어 매년 1200만명 이상 감소를 기록했다. 만약 올해까지 1000만명 이상이 줄어든다면 중국 내 빈곤 인구 수는 수백만명 수준으로, 내년에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류 주임은 “비록 현재 남아있는 빈곤인구 수는 많이 않지만 여전히 심층 빈곤지역은 어려움을 격고 있다”며 “교육, 의료, 주거 등 ‘3보장’은 물론 식수 안전 문제도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류 주임은 “내년까지 빈곤 탈출의 임무를 전면적으로 완성하기 위해 병력을 집중하겠다”면서 “빈곤 탈출은 정부 책임 일뿐 아니라 사회 공동의 임무”라며 공동 노력을 촉구했다.

중국 공산당은 창당 100주년인 오는 2021년 중산층 국가를 지향하는 ‘샤오캉(小康) 사회’ 건설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2020년 국내총생산(GDP)을 2010년의 2배로 늘리고, 빈곤퇴치 돌파전을 통해 농촌 빈곤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겠다고 공언해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최근 여러차례 탈(脫) 빈곤 정책을 강조해왔다.

물론 정부 주도로 빈곤 탈출 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지방정부의 부채가 늘어나고 있고, 기업들에 주어지는 부담이 커지는 부작용도 나온다. 베이징사범대 빈곤퇴치연구원에 따르면 2015년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약 4년간 농촌 빈곤퇴치 운동에 참여한 민영기업은 모두 8만8100곳에 달한다. 이들이 직간접적으로 투입한 자금은 총 892억9000만위안(약 15조원)으로 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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