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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사계절 내내 '이태리 감성'…럭셔리·스포티한 매력의 마세라티 '기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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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블리 S Q4 사륜구동 시스템 탑재로 노면·주행상황 제어

그란루소·그란스포트 듀얼 트림…고객 선택 폭 넓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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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기블리 '그란루소'. (FMK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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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이탈리아 럭셔리카 브랜드 마세라티가 자사의 스포츠 세단 '기블리'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겨울철로 접어들며 안전운행에 대한 관심 또한 고조되고 있어 사륜구동을 탑재한 모델 '기블리 S Q4'를 앞세워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이탈리아 퍼포먼스를 알린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각 라인업마다 럭셔리 감성과 스포티한 감성을 각각 갖춘 두 가지 듀얼 트림 전략으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다.

1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마세라티의 올해 11월까지 연간 판매량(1113대)에서 기블리(395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35.5%에 달한다. 엔트리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고성능 DNA를 완벽히 이식했을 뿐만 아니라 첨단 안전사양까지 갖춰 마세라티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블리의 라인업은 Δ후륜구동 가솔린 모델 기블리(Ghibli) Δ사륜 구동 가솔린 모델기블리(Ghibli) S Q4 Δ기블리 디젤(Ghibli Diesel) 등 세 가지다. 그 중 기블리 S Q4는 3.0리터 V6 트윈 터보 엔진을 탑재해 후륜구동 가솔린 모델 대비 80마력의 출력과 8.2㎏·m의 토크가 더해져 최대 430마력 및 59.2㎏·m 토크를 발휘한다. 최고 속도는 286㎞/h로, 제로백(정지상태에서 100㎞/h에 도달하는 시간)은 4.7초에 불과하다.

기블리 S Q4의 가장 큰 특징은 Q4 인텔리전트 올-휠 드라이브 시스템 탑재로 험난한 기후와 도로 조건에서도 탁월한 성능과 편안한 승차감을 더했다는 점이다. 마세라티가 자체 개발한 정교한 알고리즘으로 운전 스타일, 조향 및 요 각도, 속도, 휠 슬립, 엔진 출력 등 6가지 조건에 대해 지속적인 분석을 실시, 주행상태를 제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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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기블리 '그란루소' 운전석 모습. (FMK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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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에는 주행 역동성과 연료 효율을 위해 구동 토크를 모두 후륜에 전달하지만, 빠른 코너링과 급가속 등 노면과 주행 상황에 따라 0.15초만에 전류과 후륜의 구동 토크를 0:100에서 50:50 비율로 전환한다. 마세라티 수입사 FMK측은 "각종 데이터를 처리해 Q4 시스템은 정교한 맞춤형 그립 프로파일을 제공함으로써 도로 사정에 관계없이 상시 최적의 주행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블리 디젤은 마세라티의 첫 디젤 엔진 탑재 자동차다. 최고 출력 275마력을 생성하면서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96g/㎞에 그친다. 10.0㎞/ℓ의 복합 연비를 바탕으로 80리터 연료탱크를 통해 재충전 없이 800㎞ 이상을 달릴 수 있다. 최고 속도는 250㎞/h며 제로백은 6.3초다. 특히 새로운 마세라티 액티브 사운드 기술 덕분에 기블리 디젤 모델에서도 마세라티 고유의 감성적인 배기음을 구현했다.

마세라티는 기블리 각 라인업에 고급 세단 감성의 '그란루소'와 스포티한 감성의 '그란스포트' 두 가지 트림을 내세워 듀얼 트림 전략을 사용하고 있어 고객 선택의 폭도 넓혔다.

'그란루소' 트림은 럭셔리 감성과 안락함을 강조한 모델로 크롬으로 마감된 프론트 범퍼가 세단의 고급스러움과 세련미를 한층 끌어 올린다. 기본 제공되는 에르메네질도 제냐(Ermenegildo Zegna) 실크 에디션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실크 소재로 차량 내부에 화려하면서도 절제된 이탈리안 감성을 선사한다. 또 고급 우드로 마감된 전동식 스티어링 휠, 전자식 글로브 박스 잠금장치, 부드럽게 닫히는 소프트 도어 클로즈 기능은 세단의 우아함을 완성했다.

'그란스포트' 트림은 피아노 블랙(Piano Black) 인서트 스포츠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하고, 3개의 독립된 에어 인테이크 디자인을 채택해 역동성과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기본 제공되는 스포츠 시트는 12-Way 자동 조절 기능과 메모리 기능으로 어떤 주행 환경에서도 운전자를 안정감 있게 지원한다. 기본 탑재되는 전자제어식 스카이훅 서스펜션(Skyhook Suspension), 스포츠 스티어링 휠, 스포츠 페달은 마세라티만의 레이싱 DNA를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한다.

마세라티는 지난 1967년 기블리를 최초로 선보일 당시 강인하면서도 절제된 세련미를 담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현재의 기블리는 이 같은 과거의 감성을 계승하면서도 새 외장 컬러, 휠 옵션, 인테리어 트림 등 현대적 디자인과 편의사양이 대거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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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Q4 인텔리전트 올-휠 드라이브 시스템. (FMK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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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19 기블리는 전면 공격적인 디자인의 크롬바를 사용한 라디에이터 그릴이 삼지창 엠블럼을 품어 우아한 인상의 범퍼와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옆모습은 프레임리스 도어와 근육질 라인이 강조된 후미가 어우러져 독특한 쿠페룩을 연출한다. 또 눈부심 현상을 방지하는 풀 LED 어댑티브 매트릭스 헤드라이트는 주행 속도와 주변 조건에 따라 상ㆍ하향등을 조절, 안정성은 물론 고급스러움을 확보했다.

새로운 외관 컬러 로소 포텐테(Rosso Potente)와 블루 노빌레(Blu Nobile)는 역동성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로소 포텐테는 이탈리아 스포츠카의 뜨거운 레이싱 전통을 상징하는 강렬한 레드 톤이며, 블루 노빌레는 고귀함을 담은 깊고 진한 블루 톤으로 기블리의 유려한 바디라인을 강조한다.

안전 사양도 대거 탑재됐다. 기블리는 유럽의 신차 안정성 평가인 유로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했다. 시판 럭셔리카 중 최초로 업그레이드 된 첨단주행보조장치(ADAS)를 탑재해 운전자에게 안정감 있는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 기존 제공되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에 차선 유지 어시스트, 액티브 사각지대 어시스트 시스템이 추가됐다.

기블리의 인기로 마세라티도 국내 시장에서 럭셔리카 브랜드로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마세라티는 지난 2014년까지만 해도 판매량이 730여대로 1000대 미만에 그쳤다. 하지만 기블리가 출시된 2015년에는 1300여대로 전년 대비 180% 성장했으며, 이 같은 판매 추세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1000대 이상 판매실적으로 이어졌다.

한편, 마세라티는 내년 기블리 하이브리드 출시로 전동화 전략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다만, 기블리 하이브리드 등 글로벌 신차를 국내서 만나볼 수 있는 것은 제품 양산과 글로벌 선적을 감안해 2021년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 글로벌 신차 출시가 예정돼 있지만 국내 도입은 내후년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판매 확대 및 매출 향상은 2021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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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기블리 '그란루소', '그란스포트' 듀얼 트림. (FMK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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