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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서빙·요리에 설거지까지 '척척'..LG 레스토랑 로봇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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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LG전자 내년초 개막 'CES 2020'서 '클로이 다이닝 솔루션'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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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와 CJ푸드빌이 지난달 패밀리레스토랑 '빕스' 등촌점에 도입한 ‘LG 클로이 셰프봇’/사진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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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레스토랑에서 손님 맞이는 물론 주문과 음식조리, 서빙에 설거지까지 할 수 있는 로봇을 선보인다.

LG전자는 다음달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20’에서 레스토랑 운영·관리를 위한 로봇 서비스인 'LG 클로이 다이닝 솔루션'을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번 행사에 '클로이 테이블' 전시존을 별도로 마련해 고객들이 식당에서 받을 수 있는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안내로봇은 고객이 레스토랑에 들어오면 예약을 확인하고 자리까지 직접 안내한다. 화면을 통해 진행중인 프로모션 등을 소개하고 여러 언어를 지원해 외국인 손님에게도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식탁에 앉은 고객들은 테이블로봇을 통해 메뉴를 확인해 주문하고 모바일 결제 서비스 LG페이 등을 활용해 결제할 수 있다.

셰프봇은 고객들이 주문한 요리를 만든다. LG전자는 셰프봇이 실제 요리사처럼 움직일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로 구현한 '모션제어 기술', 다양한 형태의 그릇과 조리기구를 잡아 떨어뜨리지 않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 툴 체인저 기술' 등을 적용했다.

완성된 요리가 나오면 서빙로봇이 고객의 테이블까지 안전하게 전달한다. 서빙로봇은 지능형 자율주행 기능으로 고객의 테이블까지 최적의 경로를 판단할 뿐만 아니라 한번에 여러 테이블에 음식을 운반할 수 있다.

고객들이 식사를 다 마친 후엔 퇴식로봇이 빈그릇을 세척로봇에게 가져간다. 세척로봇은 식기의 형태에 맞춰 초벌 세척을 마친 뒤 식기세척기에 넣어 설거지를 마무리한다. 식사를 마친 고객에겐 바리스타로봇이 커피를 제공한다.

앞서 LG전자는 지난달 CJ푸드빌과 함께 빕스 서울 등촌점에 직접 국수를 만들어 고객에게 제공하는 ‘LG 클로이 셰프봇’을 선보였다.

노진서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전무)은 "클로이 로봇을 통해 레스토랑을 운영하면 힘들고 위험하거나 반복적인 일은 로봇에게 맡기고, 직원들은 고객에게 다가가 새로운 경험과 더욱 존중받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로봇뿐 아니라 사업장의 데이터를 수집해 클라우드를 통해 분석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이터 솔루션도 함께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활용하면 재방문 고객을 인식해 선호하는 메뉴나 좌석을 안내할 수 있는 고객중심의 개인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LG전자는 로봇을 미래사업의 한 축으로 제시하고 산업용에서 서비스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로봇과 관련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최석환 기자 neokis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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