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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미국 USTR 대표 “미중 1단계 무역합의 효과, 중국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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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개혁파 결정권 행사하면 또 하나의 결과 얻을 것”

2단계 협상 개시 시점에 대해선 “아직 결정 안 됐다”
한국일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가운데)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지난 7월 말 중국 상하이에서 류허(오른쪽) 중국 부총리,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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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간 1단계 무역 합의의 효과는 미국보다는 중국 측에 달려 있다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15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미중 2단계 협상 개시 시점에 대해선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이날 미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중 고위 관료들의 합의문 서명 시기와 관련해 “내년 1월로 예상되지만 구체적 시기와 장소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1단계 무역 합의가 일부 번역이나 본문 수정 작업이 진행 중이긴 하지만, 협상 자체는 “완전히, 절대적으로 완료됐다”고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궁극적으로 이 모든 합의가 (제대로) 작동할지는 미국이 아닌 중국에서 누가 결정권을 행사할지에 의해 판명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강경파가 결정하면 우리는 하나의 결과를 얻겠지만, 우리의 기대대로 개혁파가 결정한다면 우리는 또 하나의 결과를 더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너무나도 다른 두 개의 시스템을 우리 모두한테 이익이 되도록 통합하는 첫 단계”라고 설명했다.

2단계 무역협상 시작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말했다. 그는 “두 번째인 2단계는 우리가 1단계를 어떻게 이행할지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며 “1단계는 정말로 주목할 만한 합의지만, 모든 문제를 해결하진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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