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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뉴스 플러스] 순천 낙안읍성·장흥 우드랜드 국가대표 `관광의 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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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순천 낙안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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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급(국가대표급) '관광의 별' 드림팀이 떴다. 2019년 올해를 알린 '한국관광의 별'에 낙안읍성, 태화강 국가정원, 만천하 스카이워크,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가 선정됐다. 통신사의 지하벙커를 리모델링한 제주 성산의 핫스폿으로 뜬 '빛의 벙커'는 특별상을 수상하며 다크호스로 등장했다.

관광 '뉴페이스' 대거 등장

'한국관광의 별'은 한 해 한국관광 발전에 기여한 우수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2010년부터 추진돼온 관광 활성화 프로젝트다. 올해는 기존의 분야·부문별 시상체계 대신 본상과 특별상 시상체계로 개편해 관광자원의 매력도와 기여도에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올해 선정의 핵심은 '뉴페(뉴페이스)'의 약진이다. 새로 선정된 7개의 관광자원 중 본상에는 낙안읍성, 태화강 국가정원, 만천하 스카이워크 테마파크,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가 선정됐다. 익숙한 곳이기보다는 나름 지역에서 이색적이며 독특한 곳으로 평가받는 핫플레이스다.

순천 '낙안읍성'은 조선판 계획도시다. 국내 최초로 성과 마을이 함께 사적(제302호)으로 지정된 곳이다. 성, 동헌, 객사, 장터, 초가의 원형이 그대로 보존돼 있는 데다 지금도 지역주민이 거주하고 있어 살아있는 역사와 전통을 만날 수 있다.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은 복원의 산물이다. 오염이 심했던 태화강을 복원하고, 주거지역으로 개발하려던 18만6000㎡의 토지를 환원해 2004년부터 2010년에 걸쳐 조성된 공간이다. 자연자원과 정원을 연계한 가치를 인정받아 2019년 7월 제2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됐다.

제주 다크호스 빛의 벙커

단양의 명물 '만천하 스카이워크'도 뉴페다. 남한강을 아래로 내려다보는 유리다리와 전망대, 120m 높이부터 980m 구간을 쇠줄에 의지해 날아가는 집와이어, 최대 시속 40㎞로 외딴 숲속 길을 가로지르는 모노레일 알파인 코스터, 남한강 절벽을 따라 걷는 '단양강잔도'로 이루어져 있다.

한때 대한민국 최초 '누드 삼림욕장' 수식어를 달았던 장흥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는 억불산 자락 100㏊ 규모로 40년이 넘은 편백나무숲 속에 있다. 2018년 열린관광지로 선정된 편백숲 우드랜드는 억불산 정상까지 빽빽한 편백나무 사이로 조성된 완만한 경사로의 '말레길'이 유명하다.

가장 인상적인 여행지는 특별상을 주장한 제주 빛의 벙커다. 빛의 벙커는 국가기간 통신시설로 사용되던 공간을 몰입형 미디어예술 전시관으로 재탄생시킨 곳이다. 구스타프 클림트, 빈센트 반 고흐 등 세계적인 거장의 작품을 수십 대의 프로젝터와 스피커로 특별하게 재구성한 지하벙커 여행지다. 개관은 재작년 11월. 지금까지 56만명이 찾아 제주를 들뜨게 만든 곳이다.

한국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방송 프로그램으로는 MBC every1의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선정됐다. 한국에 처음 방문한 외국인 친구들의 사실적인 여행기를 통해 외국인이 바라보는 한국의 매력을 널리 알려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대중문화를 통해 한국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자로는 가수 '엑소(EXO)'가 선정됐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한국관광의 대표주자로 선정된 만큼 앞으로도 우리나라 관광의 미래를 인도하는 밝은 별이 되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신익수 여행·레저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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