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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與, 한국당에 "더 이상 기다려줄 시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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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the300]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 "선거개혁과 검찰개혁 용단 내리길 바라"

머니투데이

2019.01.16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터뷰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더불어민주당이 15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더 이상 기다려 줄 시간이 없다"며 선거개혁과 검찰개혁 관련 용단을 내려달라고 최후통첩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내일(16일) 다시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본회의 개최를 요청하겠다"며 "검찰개혁과 정치개혁을 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더 이상 지체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지금까지 한국당을 기다릴 만큼 기다렸고, 이제는 갈 데까지 갔다"며 "국회는 멈춰도 민생은 멈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예산부수법안과 민생법안 그리고 선거법과 검찰법안과 유치원법안 등을 처리하기 위한 시동을 다시 걸겠다"고 말했다.

그는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국회의장과 3당 원내대표 간 합의를 해놓고는, 자당의 의원총회장만 들어갔다 나오면 합의를 뒤집는 것을 무한반복하고 있다"며 "고기도 자주 뒤집으면 질겨지고 맛이 없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당은 지금 질기고 지독하게 맛없는 요리만 국민밥상에 올리고 있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국당의 본심이 민주당의 적법한 본회의 의결절차를 일방적인 강행처리로 폄훼하고, 이를 통한 투쟁 명분 쌓기에 있는 것이 아니길 바란다"며 "의도적으로 밥상을 엎으려는 것이 한국당의 진심이라면, 하책 중의 하책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회기조정의 건에 대한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신청에 대해선 '희대의 억지극'이라고 평가했다. 박 대변인은 "한국당은 민생을 위해 써야 할 소중한 국민의 시간을, 무차별적인 정쟁의 장을 여는 데 허비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4+1' 합의를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박 대변인은 "합의에 대한 집념을 포기하지 않는 한 길은 열릴 것"이라며 "다만 민주당의 '최소요구'와 '4+1 공조의 가치'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열린 토론을 주문한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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