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8시 박원순TV 생방송
구독자 급증후 본격 유튜버 행보
“다른 유튜버가 출연 자청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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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이 카카오채널 등을 통해 15일 유튜브 생방송을 알렸다.[박원순 카카오톡채널 캡처] |
그는 카카오톡채널에서 “실시간 채팅하며 생방송으로 만나자”며 “졸부 유튜버에서 이제 진정한 유튜버가 되기 위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가 스스로를 ‘졸부 유튜버’라고 칭한 이유는 박원순TV 구독자수가 10여 일 사이에 34배 급증해서다. 과거 약 3000명 수준이던 구독자수는 현재 10만4000명에 이른다.
박 시장이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건 2014년 2월이다. 초기 구독자는 600여명에 불과했다.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하며 3000명 정도로 늘었다. 구독자수가 수직 상승한 것은 지난 10월 25일 김어준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한 이후부터다.
구독자수 증가로 자심감이 생긴 박 시장은 본격적인 ‘유튜버’ 행보에 나서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첫 생방송의 동시 접속자수가 최대 1600명 정도되며 예상을 훨씬 웃돌았다”며 “이젠 박원순TV에 출연하고 싶다고 먼저 연락하는 유튜버들도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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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가운데)이 지난달 18일 개인 유튜브 첫 생방송을 진행했다. 유명 유튜버 대도서관, 황희두가 (왼쪽부터)이 이날 특별 출연했다. [박원순TV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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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유튜브 측이 구독자 10만명이 넘는 유튜버에게 주는 ‘실버 버튼’은 받지 못했다고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유튜브 정책상 정치인에겐 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지난달 15일 방송에선 풍성해 보이는 머리숱의 비밀을 공개하면서 머리에 헤어롤을 말기도 했다. 지난달 18일 생방송에는 유명 유튜버 대도서관, 박주민 국회의원(민주당) 등이 출연했다.
15일 진행될 두 번째 생방송에서 박 시장은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댓글 질문에 답을 할 예정이다. 서울시 주요 정책을 설명하고, 국회 상황에 대한 입장도 밝힌다. 이날 생방송에는 민주당의 김영호·정은혜 국회의원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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