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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패스트트랙 대치에 애타는 한국당 의원들…"총선은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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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치 장기화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총선을 코앞에 두고 '준비 모드'에 돌입하지 못하고 있어서입니다.

오늘(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오는 17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한국당 의원들은 패스트트랙 법안 저지를 위해 적지 않은 시간을 지역구가 아닌 여의도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황교안 대표가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하면서 소위 '눈도장'을 찍지 않으면 공천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의원들은 상임위원회별로 오전·오후 12시간씩 2개 조로 나뉘어 로텐더홀 농성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원외 당협위원장들까지도 조를 짜서 동원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기국회 종료 후 첫 주말인 어제(14일)는 광화문에서 패스트트랙 법안 저지를 위한 대규모 집회까지 열리면서 일부 의원들은 지역구 활동을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주부터 영입 인재 명단을 발표하는 등 총선 밑그림을 구체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당은 당 차원, 개별 의원 차원에서 준비가 더디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한 3선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상대는 원내와 원외를 구분해서 벌써 뛰고 있는데 한국당은 대표까지 나서서 원내 투쟁에만 올인하고 있어 모든 것이 묻히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원내 투쟁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외연확장, 인재영입 등을 병행하는 역할을 해줘야 한다"며 "당무감사 결과 등을 토대로 서서히 총선 분위기에 불을 붙여야 할 때"라고 주장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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