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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문 대통령, 16일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 접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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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겸 부장관 지명자를 16일 접견한다고 청와대가 15일 밝혔다.

북한이 지난 7일에 이어 14일에도 ‘중대시험’ 사실을 공개하며 ‘전략적 핵전쟁 억제력 강화’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등 임박한 비협화 협상 연말 시한을 앞두고 미국이 설정한 레드라인(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근접하는 모습을 보이는 상황에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구체적인 해법이 논의될 지 주목된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16일 오전 비건 대북특별대표를 청와대에서 접견한다고 이날 공지했다. 2박3일 일정으로 이날 오후 방한하는 비건 대북특별대표는 16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한·미 북핵수석대표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방한기간 중 판문점에서 북측 관계자와 만나 실무자 협의를 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앞서 일본 아사히신문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과 북한이 이달 중 판문점에서 북한 비핵화를 둘러싼 실무자 협의를 여는 방향으로 최종 조정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미국 측에선 한국 방문이 예정돼 있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북한이 비건 대북특별대표 방한 전날 ‘중대시험’을 발표한 것도 미국에 ‘새 계산법’을 들고 나오라는 압박성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제혁 기자 jhj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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