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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美언론, 北의 '핵 거론' 주목하며 ICBM 발사 가능성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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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13일 두 번째로 '중대한 시험'을 단행했다고 어제 발표한 데 대해 미국 언론들은 북한의 '크리스마스 선물' 언급과 연결 지으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등 추가 도발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특히 미 언론들은 북한의 발표가 대북 특별대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의 방한을 하루 앞두고 이뤄진 점에 주목해 대미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려는 차원으로 풀이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북한이 2번째 '중대한 시험'을 핵무기 프로그램과 연계시키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이 6일 사이 두 차례에 걸쳐 이러한 실험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NYT는 그러면서 전문가들은 북한이 위성을 탑재한 또 다른 장거리 로켓 발사 또는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를 준비할지도 모른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NYT는 북한이 위성 발사나 ICBM 시험 발사로 회귀할 경우 이는 북한의 핵실험과 ICBM 시험 발사 중단을 주요 치적으로 여겨온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성과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두 번째 시험이 7분간 진행됐다는 북한의 발표는 이번 시험이 지난 7일 때와 유사한 '로켓 엔진 시험'이었음을 나타내는 것일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미국에 반갑지 않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위협해왔다면서 전문가들의 분석을 들어 이 선물이 북한이 거론한 ICBM 시험 발사나 위성 발사, 또는 미국과의 핵 협상 중단 공식 결정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WP는 다만 북한이 이번에 '중대한 시험'을 발표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참관을 직접 거론하지 않은 점은 눈여겨볼 만하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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