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 뜻에 따라 가족장 치르기로, 빈소 비공개
고객가치 경영 바탕, 전자 화학 중심 기틀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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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이 14일 별세했다. 향년 94세. 1925년 생인 고인은 낙희화학 이사, 금성사 부사장, LG연암문화재단 이사장, LG복지재단 이사장을 거쳐 LG그룹 명예회장을 지냈다. (LG 제공)2019.12.14/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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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이 14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
구 명예회장의 장례는 고인의 뜻에 따라 비공개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LG그룹은 "고인과 유족들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최대한 조용하게 차분히 치르기로 했다"며 "유족들이 온전히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별도의 조문과 조화를 정중히 사양하며, 빈소와 발인 등 구체적인 장례 일정도 외부에 알리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 명예회장은 LG그룹의 창업주인 고(故) 구인회 명예회장의 6남 4녀 중 장남으로 1925년 4월 경남 진주에서 태어났다. 1945년 진주사범학교를 졸업하고 5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다 1950년 LG그룹의 모태인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 이사로 취임하며 그룹 경영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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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이 14일 별세했다. 향년 94세. 1925년 생인 고인은 낙희화학 이사, 금성사 부사장, LG연암문화재단 이사장, LG복지재단 이사장을 거쳐 LG그룹 명예회장을 지냈다. (LG 제공)2019.12.14/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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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부친이 타계하며 1970년부터 1995년까지 2대 회장을 지냈다. 고인은 25년간 LG그룹을 이끌며 전자와 화학을 중심으로 한 오늘날 LG그룹의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구 명예회장은 70세였던 1995년 2월 그룹 총수 자리를 장남인 고 구본무 회장에게 승계하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2015년까지 LG복지재단 이사장직을 유지했고, 이후에는 명예회장으로 있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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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이 14일 별세했다. 향년 94세. 1925년 생인 고인은 낙희화학 이사, 금성사 부사장, LG연암문화재단 이사장, LG복지재단 이사장을 거쳐 LG그룹 명예회장을 지냈다. (LG 제공)2019.12.14/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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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고 하정임 여사(2008년 별세)와 슬하에 구본무 회장,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구본준 LG그룹 부회장 등 6남매를 뒀다.
호는 상남(上南)이며, 고객 가치 혁신을 바탕으로 LG그룹을 한 단계 도약시킨 것으로 평가받는다.
LG의 모기업인 락희화학에 입사한 이래 20여 년간 현장에서 익힌 경영 역량을 바탕으로 기술과 인재를 중시했고, 경영혁신을 주도하며 오늘날 '자율경영'을 정착시켰다.
ryupd01@new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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