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KT '소리찾기' 사회공헌활동이 제주에 상륙했다. 17년째 청각장애아동에게 소리를 선물해 온 KT가 연세의료원, 캄보디아 국립병원에 이어 제주대병원과 협력한다.
KT(대표 황장규)는 제주대학교병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제주대학병원 국제회의장에서 '제주 KT소리찾기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3개 기관은 청각장애아동 소리찾기 사업 외에도 제주 KT꿈품교실을 운영한다. KT는 꿈품교실을 통해 청각장애 아동들의 재활 치료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제주는 전체 인구 대비 난청인 비율이 타 지역보다 높은 상황이다. 인구 10만명당 난청인 수를 비교할 때, 전국 평균 466명 대비 제주 1248명으로 2.7배 수준이다. 청각 재활 프로그램이 부족한 지역 환경으로, 인공와우(달팽이) 수술을 한 제주 청각장애 아동은 재활 치료를 위해 서울까지 왕래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었다. 이제 청각장애 아동들은 KT꿈품교실을 통해 멀리 이동하지 않고도 언어치료, 음악 미술 등의 재활 프로그램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날 사업 협약식에는 황창규 KT 대표, 송병철 제주대학교병원장, 김연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해 KT소리찾기 사업 경과와 KT꿈품교실 운영계획을 공유했다. 수혜 예정 아동들과 학부모들도 KT꿈품교실을 둘러보고, KT기가지니 인공지능(AI) 서비스를 통한 청각장애 아동 대상 청능 훈련 시연을 참관했다.
황창규 KT 대표는 'KT 소리찾기는 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청각장애 아동들에게 소리를 찾아 주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바다 건너 이곳 제주에서도 소리를 찾아 주는 값진 일을 할 수 있게 돼 매우 뜻 깊다'며 '앞으로도 난청 아이들이 KT꿈품교실에서 더 밝게 꿈을 펼칠 수 있도록 KT는 항상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