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일 네온테크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품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고병훈 기자) |
[뉴스웨이 고병훈 기자]
중소기업 첫 산업용 드론 1호 상장사에 도전하고 있는 네온테크가 중장기 청사진을 밝혔다. 네온테크는 현재 DB금융스팩6호와 합병을 통해 내년 2월 코스닥 입성을 추진 중이다.
네온테크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의 주력사업인 장비사업부 포트폴리오 확대 ▲국내외 시장 공략을 통한 거래선 다변화 등을 통한 사업계획 ▲산업용 드론사업 상용화 실적 및 계획 등을 주요 골자로 한 사업계획을 표명했다.
황성일 네온테크 대표이사는 “FA System와 장비사업부에서 안정적 경영성과가 창출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최근 4~5년간 고도화된 기술, 자금, 인력이 산업용 드론사업에 투자되면서 성장 모델이 완성됐다”며 “2020년은 네온테크의 ‘성장원년’이 돼 매출 및 영업이익이 예년 성장률을 크게 상회하는 실적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2000년 설립된 네온테크는 자동화 설비의 핵심 전장용 부품을 유통하는 FA System 사업부와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자부품 생산공정에 필수 장비를 제조하는 장비사업부,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으로 준비 중인 산업용 드론사업부를 보유하고 있다.
네온테크 장비사업부는 국내 절단장비 국산화와 함께 시작했다. 일본기업 D사가 전세계 시장을 독과점하던 다이싱 소우(Dicing Saw) 장비를 2001년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꾸준히 기능개선에 성공하면서 절단장비 업계에서 선도입지를 다졌다.
최근 한일 무역분쟁의 여파로 정부차원의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정책이 대대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네온테크는 실질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네온테크는 하반기부터 주거래선인 반도체·디스플레이·PCB 관련 주거래 기업 6개사와 9개 장비 국산화 공동개발을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또한, 네온테크는 차세대 신규사업인 ‘산업용 드론’ 국내 상용화 선도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수치상으로 전세계 드론 시장의 약 80%를 중국이 점유하고 있으나, 보안 및 기술개발 문제 등으로 진입장벽이 높은 국방·물류·소방 등 산업용 드론 시장은 국가별로 시장 진입기이다.
네온테크는 2015년 중국산 제품 유통사업을 시작으로 자체기술 확보에 중점을 두어 산업용 드론 개발에 돌입했다. 이후 제품부터 운용·관제 소프트웨어까지 전 분야를 아우르는 토탈 드론 플랫폼 ‘엔드론’ 개발에 성공했다.
이에 대해 황 대표는 “드론 제작부터 운용까지 전분야 핵심기술과 전문인력이 내제화 된 기업은 업계에서 네온테크가 유일하다”며 “2020년부터 국방과 소방 분야를 시작으로 물류, 방제 등 4대 분야에서 상용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엔드론은 ▲이동체 위치, 상태 탐지 및 인식기능 ▲전구간 자동비행이 가능한 자동임무 수행 ▲드론 간 원활한 통신연결이 가능한 통신네트워크 ▲다수의 드론을 통제 및 근접비행 ▲맞춤형 특수 드론 개발 ▲네트워크 암호화 ▲관제·수송용 특수차량 개발 등의 핵심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네온테크는 2019년 하반기 해안방어 사단 등 2개 부대에 감시·정찰체계와 다목적 차세대 정찰드론을 납품했으며, 9월에는 부산세관 종합감시체계 구축사업 수주하는 등 국방용 드론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LTE 기반 탑재된 카메라를 이용해 산불 및 화재영상을 전송 가능한 정찰용 드론 ▲화재발생지에 10개 소화유탄 발사 및 투하가 가능한 소화탄 드론을 개발한 소방분야에서도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방제분야에선 고도변화에 대응 가능한 비행 기술과 최상의 잔디상태를 점검하는 기술을 접목시킨 드론을 개발해 600여개에 달하는 골프장을 대상으로 상용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네온테크의 산업용 드론사업 중 독보적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물류분야에서는 국책과제만 3건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4건의 추가과제를 수행 중이다. 특히 네온테크는 지자체 및 우정본부에서 진행한 도서산간 지역 물류배송 시연회를 맡아 성공적 결과를 만들어내면서 사업화에 한걸음 다가서있다.·
DB금융스팩6호와 1대 7.8975의 비율로 합병예정인 네온테크는 오는 12월 24일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진행한 뒤, 내년 2월 합병신주가 상장될 예정이다.
고병훈 기자 kbh6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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