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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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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온테크, '드론' 사업 날개달고 내년 2월 코스닥 상장…"안정성, 미래성장성 양날개로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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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사업, 4년간 누적된 데이터와 기존 사업기반하에서 지속적인 성장성 갖춰

"맨파워와 기술력에서도 타사대비 특화"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초정밀 절단장비 제조부터 산업용 드론까지 사업영역을 넓혀온 네온테크가 내년부터 국방·소방·물류·방제 등 4대 분야에서 드론을 상용화하고 내년 2월에는 업계 처음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황성일 네온테크 대표는 12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0년은 네온테크의 '성장원년'이 되어 매출 및 영업이익이 예년 성장률을 크게 상회하는 실적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설비의 핵심 전장용 부품을 유통하는 'FA 시스템 사업부'와 반도체·디스플레이·전자부품 생산공정에 필수 장비를 제조하는 '장비사업부'에서 안정적인 경영성과가 창출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최근 4~5년간 고도화된 기술·자금·인력이 산업용 드론사업에 투자되면서 성장 모델이 완성됐다는 설명이다. 네온테크는 기존 사업부를 통해 수익 안정성을 꾀하는 동시에 드론사업을 통해서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추구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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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일 네온테크 대표가 12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드론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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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설립된 네온테크는 FA 시스템 사업부와 장비사업부, 산업용 드론사업부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4년간 매출액은 연평균 19.9% 성장했으며 2018년 기준 매출액은 329억원, 영업이익은 23억원을 기록했다.


장비사업부의 경우, 기존까지 일본기업이 전세계 시장을 독과점하던 다이싱 소우(Dicing Saw) 장비를 2001년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하며 절단장비 업계에서 선도입지를 다져왔다. 본격적으로 성장이 시작된 2009년 네온테크는 절단과 양품·불량 판단 및 수세·적재까지 하나의 장비로 처리하는 소우앤소터(Saw & Sorter)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후 2010년 첫 납품을 시작으로 국내 1위와 대만 반도체 기업 N사까지 거래선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국산화 실적을 바탕으로 네온테크는 2015년 세계 MLCC 시장 2위 기업과 공동개발로 초정밀 기술이 필요한 MLCC 절단장비를 개발했다. 회사 측은 최근 한·일 무역분쟁의 여파로 정부차원의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정책이 대대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실질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온테크는 하반기부터 주거래선인 반도체·디스플레이·PCB 관련 주거래 기업 6개사와 9개 장비 국산화 공동개발을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산업용 드론사업 부문에서는 국내 선도기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전세계 드론 시장의 약 80%를 중국이 점유하고 있지만 이는 레저용 드론으로 산업용 드론은 보안 및 기술개발 문제 등으로 진입장벽이 높아 국방·물류·소방 등에 있어서는 국가별로 시장 진입기다.


황 대표는 "산업용 드론은 중국 시장과는 차별화된 분야"라면서 "내년부터는 시장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또한 산업용 드론의 주요 핵심 중 하나인 임무정확성에 있어서는 지난 4년간 누적된 비행운행시간 등의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두각을 보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장봉조 드론사업부장은 "뿐만 아니라 든든한 기존 사업기반 하에서 드론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성장성을 갖는다는 특화된 장점이 있다"면서 "타 사업부문과 기술력을 연동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도 타사와 차별화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5년부터 국내에서 드론과 관련된 인재를 스카웃해와 영향력이 큰 맨파워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온테크는 2015년 중국산 제품 유통사업을 시작으로 자체기술 확보에 중점을 두어 산업용 드론 개발에 돌입했다. 이후 제품부터 운용·관제 소프트웨어까지 전 분야를 아우르는 토탈 드론 플랫폼 '엔드론' 개발에 성공했다. 엔드론은 이동체 위치, 상태 탐지 및 인식기능과 전구간 자동비행이 가능한 자동임무 수행, 드론 간 원활한 통신연결이 가능한 통신네트워크, 다수의 드론을 통제 및 근접비행, 맞춤형 특수 드론 개발, 네크워크 암호화, 관제·수송용 특수차량 개발 등의 핵심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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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는 "드론 제작부터 운용까지 전분야 핵심기술과 전문인력이 내제화 된 기업은 업계에서 네온테크가 유일하다"며 "2020년부터 국방과 소방 분야를 시작으로 물류, 방제 등 4대 분야에서 상용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 하반기 해안방어 사단 등 2개 부대에 감시·정찰체계와 다목적 차세대 정찰드론을 납품했으며, 9월에는 부산세관 종합감시체계 구축사업 수주하는 등 국방용 드론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LTE 기반 탑재된 카메라를 이용해 산불 및 화재영상을 전송 가능한 정찰용 드론과 화재발생지에 10개 소화유탄 발사 및 투하가 가능한 소화탄 드론을 개발한 소방분야에서도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방제분야에선 고도변화에 대응 가능한 비행 기술과 최상의 잔디상태를 점검하는 기술을 접목시킨 드론을 개발해 600여개에 달하는 골프장을 대상으로 상용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네온테크의 산업용 드론사업 중 독보적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물류분야에서는 국책과제만 3건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4건의 추가과제를 수행 중이다. 특히 네온테크는 지자체 및 우정본부에서 진행한 도서산간 지역 물류배송 시연회를 맡아 성공적 결과를 만들어내면서 사업화에 한걸음 다가서 있다.


DB금융스팩6호와 1:7.8975의 비율로 합병예정인 네온테크는 오는 24일 합병승인 주주총회를 거처 내년 2월 합병신주가 상장될 예정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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